쿠팡에서 배송비 채우려고 이것저것 보다가 식물성 런천미트가 보이길래 구매했다.

대체육같은게 아무래도 요즘 플로우인 것 같기도 하고 ㅇㅇ; 예전에 공항 라운지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풀무원 지구식단 제품으로 제조한 음식들이기도 해서 나름 맛있게 먹었으니까 이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구매했당... 가격은 구매처 쿠팡 기준으로 3,470원. 

캔을 따 보면 약간 짭조롬하고 단 냄새도 나지만 콩 가공품의 냄새가 더 강하다. 묘하게 익히지 않은 이 햄에서는 여물의 묘한 냄새가 난다. .... 도대체가...  그리고 스팸계의 캔햄은 꽤 매끄럽게 빠지던데 이건 그렇게 매끄럽게 빠지진 않더라... ㅋㅋ 4면 칼질에 여러 번 두들겨서야 겨우 빠짐. 

꺼내서 자르고 나면 올라오는 콩 비린내... 스팸계 육류가공품에서 나는 냄새랑은 좀 다른 느낌이 있긴 한데 그렇게 막 거슬리지는 않고 그렇다고 스팸 따서 꺼냈을때의 냄새랑 비교해도 글케 심하진 않은 편이다.  자를 땐 조직이 아무래도 그렇게까지 부드럽거나 연한게 아니다 보니 보이는 봐와 같이...거칠게 잘리며 기름기는 거의 없다고 해도 될 듯...? 

구울 땐 햄 자체의 기름기가 많이 없는 편이라서 기름은 넉넉히 두르고 구워야 한다. 안 그러면 팬에 눌러붙더라.
구워진 상태는 스팸이나 런천미트 등등의..햄이랑 조금 다르게 약간 바삭하게 구워지면서 약간 기름 흡수가 은근 있는듯? 싶기도 하고... 조금만 한 눈을 팔면 표면이 다른 스팸류 햄들에 비해 더 빨리 탄다고 해야하나? 구울 때 조심해야 할 듯. 
맛은 스팸급으로 짜고 뒷맛은 살짝 달고 콩 특유의 구수함이 좀 있는 편, 다른 햄들과 비교하면 입안에서 오래 씹고 남는 감각이 두부같단 느낌이 있고 오래오래 씹다보면 두부나 간장이 섞인 단 맛과 짠 맛이 같이 우러나온다. 스팸이나 런천미트의 질감과는 좀 많이 다르게 오래 씹으면 말캉말캉한 두부 질감이 나오는 편이고 향 자체도 햄을 구운 그 냄새랑은 조금 다르게 뭔가 설명하기 쪼끔 어려운.. 구수한 냄새가 난다. 룸메님이 궁금해 하길래 한 조각 줘 보니까 꽤 맛있게 먹은 듯. 

고기를 사용한 햄들과 같을 순 없겠지만 대체제로써 쓰기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채식에 편견없다면 먹을만했어서 조만간 또 사먹을 듯. 맛있게 잘 먹었당 '')b 
 
* 이 제품은 비건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은 참고하고 구입하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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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가 운영하던 마스토돈 인스턴스에 자꾸 스팸들어오길래 스팸처리하다 맛이 간 나머지 비조리 부대찌개를 주문한 다음, 집에 있는 스팸을 넣고 스팸부대찌개로 끓여먹음. 주문한 업장쪽은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팔더라. 나름 맛있긴 했음.

* 스팸은 19일 오후까지도 공격을 펼쳤지만 각 인스턴스 운영자들이 어찌저찌 패치해준 이후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스팸 돌리던 인간은 뭐랄까 좀 일본인인데 중국인의 사상을 찬양하던놈이던데.... 실제로 일본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하는 언어형태를 봐선 일본인이었다는 생각밖엔 안 드는 그런 놈이었고, 왜 그런 정성들인 미친짓으로 테러를 쭉 했는지도 모르겠음 이해가 안 됨...

을지로 간 김에 일행들이랑 순대국밥 먹고 옴. 전부터 이곳의 순대를 궁금해 했던 꼬맹이가 있어서 함께 갔다 옴 ㅋㅋ 뭐 맛은 늘 아는 산수갑산의 그 맛. 이젠 간이 촉촉해서 먹을만 하더라.

을지로에서 호랑이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오는데 이게 왜 여깄나 싶은 기타도라?의 도라에 해당하는 기기랑 이니디 등등의 기계가 놓여져 있는데 묘하게 설치미술 같았다

전남대 근처에 있는 라즈에서 카레 세트 먹었당.. 전반적으로 커리가 다 달았던거 빼면 먹을만 한 듯. 맵다고도 했는데 전혀 맵지 않더라... 머 그래도 갠춘하고 분위기도 좋았어서 담에 또 오고싶었음ㅋㅋ

* 외국인 유학생들이 여기 자주 와서 밥먹고 가던지 랩에서 다같이 회식나온 팀들도 있었음ㅇㅇ)b

아무튼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또 올릴거 있음 올리러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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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해돋이 보러 갈 때 에우레카 오르토스 100층 등반하고 옴. 2번째 클인데 거진 첫 클리어 이후 반 년 만에 다녀온거라 재밌었다. 자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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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로 산 브러쉬 연습하려고 그려봄.. 여러가지로 험난했지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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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못 뵈었는데, 오랫만에 뵙는게 어떻게 장례식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는건지. 친척이랑 부모님이랑 척지고 살았기도 했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명절을 지냈을 뿐인데 마지막으로 받은 소식도 뵈러가는 이유도 이런 일로 간다는게 기분 이상하다..

외할머니는 오랫동안 살아계셨다 아마 105년 넘게 이 나라의 역사와 함께 살아계셨었다. 호상이라서 기쁘게 보내드려야 한다 하지만 나는 마음이 아프다.

오랫만에 외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버스를 타고 4시간 가까이 이동하게 되었다. 곧 만나요 할머니..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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