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들을 먹어보기 전 까진 나는 유산슬을 결혼식 부페같은데서나 먹어본게 전부였던 상황이라 어떤 맛인지 잘 몰랐다.. 뭐 그냥 꺼룩하고 걸쭉걸쭉한 전분 안에 버섯과 목이버섯, 잘게 썰어 낸 해삼이 들어있었던 것 같고 맛은 미묘했던 것 같은 기억이 전부. 그런 와중에 편의점에 갔더니 한 동안 거의 유산슬 붐이라도 분 것 마냥 유산슬 2차창작품같은 물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궁금한 나머지 구입하게 되었다. 

 

 

CU에서 한참 판매하다가 지금은 사려고 해도 동네에선 잘 안보이는 유산슬 라면. 

 

 

한쪽 칸에는 유산슬 액상이 들어있고, 밑에는 생면이 들어있었는데 내가 사진찍는건 또 깜빡하고 조리도중에 급히 사진 찍었나봄ㅋㅋㅋ... 

 

 

조리할땐 물 넣으란 얘기가 어디에도 없어서 라면 소스랑 유산슬만 붓고 돌렸다.

 

 

대체 왜 물을 어디까지 넣으란 안내문구를 누락하셨나요 씨유여... 물을 적당히 부어서 먹으면 되긴 할 듯. 난 한 컵정도 넣고 나중에 조절해서 먹었다..ㅠㅠ 암튼.. 맛은 뭐 .. 그냥 글루탐산나트륨 폭발하는 전대미문의 짠 맛이고... 물을 부어야만 맛있어지는 그런 제품이었음.. ㅠㅠ 

 

 

씨유에서 발매했던 유산슬 비빔면. 이것도 맛이 어떨까 싶어 궁금해서 구입했었다. 

 

 

구성품은 생라면이랑 소스. 소스는 따로 세워서 덥히고, 면은 따로 익힌 다음에 물을 버리고 덥혀뒀던 소스와 함께 비비면 끝. 

 

 

오징어랑 버섯과 피망이 들어가 있다고 하니 식감이 살짝 기대됨. 

 

 

??? 일단 다 덥혀서 비비기 전. 약간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면서 오징어 비린내가 슬슬 퍼지기 시작.. 

 

 

맛은 몹시 실망.. 시큼한 맛 + 오징어비린내가 나서 CU 편스토랑 시리즈 중 수란덮밥 과 약간 비슷한 찝찌름한 냄새와 짠 맛을 동반하면서 비린내와 신 맛이 딸려올라온다. 면에서가 아닌 저 소스에서. 왜 산미가 도드라질까 고민해봤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고, 이 제품을 이번 한 번 외에는 더 구입하지 않게 되었다....ㅠㅠ

 

 

GS25의 공화춘 유산슬 라면도 구입해 먹었었다. 이건 두 번 사먹었나? 그랬을듯.

 

 

원료표기는 위 이미지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제조사는 삼양이다. 

 

 

영양정보는 위 이미지 참고바람.

 

 

구성은 버섯, 당근, 청경채, 계란으로 보이는 건더기랑, 분말스프, 향미유가 들어있다.

 

 

뜨거운 물 넣고 전자렌지에 돌렸다 꺼내면 약간 고소한 향이 온 사방에 퍼진다. 

 

 

걸쭉하게 변한 전분질 국물에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이 유산슬..하고는 쪼끔 다르지만 먹을만함. 못먹을 정도도 아니고 굴소스랑 닭육수 베이스의 국물이 부드러운 면에 휘감겨서 걸쭉하고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하지만 칼로리를 보면 다시 사먹고 싶진 않을것 같긴 함..ㅠㅠ

 

 

포장지를 다 뜯어서 어떤제품인지 알기 힘들지만 이게 CU 헤이루 유산슬 덮밥.. 이것도 몹시 짰음. 그냥 CU는 유산슬과 척을 진게 아닐까 싶은..ㅠㅠ


사진엔 없지만 GS25 공화춘 유산슬 덮밥은... 밥하고 비벼보면 그런대로 간은 잘 맞는 편이고 재현률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포스팅할때 씨유 제품사진 보면서 쓰다보니 착각해서 유산슬과는 다르다는 내용으로 잘못썼는데 공화춘 유산슬덮밥이 진짜 밥대비 소스양이 적긴 한데 그래도 맛은 월등히 괜찮았음.. 이건 추천할만하다 ㅜㅜ

 

 

그리고 동네 중국집에서 주문해서 먹은 유산슬밥. 이거 먹고나니까 그나마 재현율이 비슷하지 싶었던건 씨유의 유산슬 라면과 GS25의 공화춘 유산슬덮밥 인데 그것조차도 제대로 만들어 먹으면 맹탕일 가능성이 크고.. 아무튼. 여러분 유산슬은 밖에서 사서 드십시오 편의점에서 유산슬을 맛봐봐야 유산슬과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읍니다 정도의 결론을 얻었다. 역시 유산슬은 남이 요리한걸 사 먹는것이 최고였다는 것..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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