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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사한 집 구경하러 가던 날 잠깐 수원 스타필드에 잠시 다녀왔었다.

당일에 갑자기 팝업매장 오픈 공지 영상을 올리셔서 가족이랑 여기 가볼까?! 이렇게 얘기가 되서 가게 되었음.

참여 유튜버가 아마 문츠, 왕중평(은수저), 정육왕, 취요남님 이렇게 4인이었고, 첫 날 현장 갔을 땐 저 네 분들 외에 재슐랭님도 봤던 거 같고.. 다른 리뷰 유튜버들도 좀 보였던 것 같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왕중평 육즙만두였는데, 첫날은 대기열이 꽤 많았고 매장도 정신 없었다. 

만두는 총 3종인데, 마라, 육즙, 새우였고, 개인적으로 만두가 다 식어서 나온 건 좀 아쉽더라. 뜨끈할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 보다 만두가 많이 식어 있었고, 만두피...는 좀 많이 질기다. 만두 사이즈는 여기서 주는 렌게보다 크고 한 입에 먹으려면 분수쇼를 하게 되서 곤란하다. 개인적으로 만두속은 거의 비슷한데 새우는 새우가 들어있고 만두피 위로 붉은 가루같은게 뿌려져 있었음. 만두 주문량이 많다 보니까 관리가 안 된 건지 몇 개는 이미 터진 상태였음. 육즙과 만두의 바삭함을 같이 공존시키기에는 어려운게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바삭한 부분이 육즙이 고이면서 질겨지는 문제가 생겨서 씹는 감각은 그닥 좋지는 않았음.

제일 만족스러운 건 마라만두인데, 먹다 보면 느끼해지는걸 고수랑 마라소스가 어느정도 잡아주기도 했고 생각한 것 보단 마라맛이 강하지도 않았어서 마라소스..라기보단 마라 향이 조금 나는 만두간장 같은 느낌이어서 다른 만두를 먹을 때 전부 찍어서 같이 먹었더니 그게 더 괜찮았더라.. 차라리 만두토핑이랑 소스를 따로빼서 옵션으로 파는게 나았을 정도라.. 

만두 자체 맛은 그냥 한 번 정도 먹었으면 되었다 정도였음. 딱 맛있다? 라기에는 이게 내가 생각한 그 만두가 맞나? 정도의 맛. 어떻게 보면 은수저 라는 페르소나로 상상 가능한 정도의 평인 '기대가 너무 컸었나봐요.' 정도의 맛이다. 

취요남님 매장인 'このっケ(고노케)'의 고로케. 갓 나온게 제일 맛있고, 3개당 소스 1개씩 증정함.

취(미로)요(리하는)남(자)님네 매장(このっケ)은, 갔던 시간에 본인도 계셔서 얼떨결에 인사도 하고 아처음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이 없어서 대기하진 않았는데 2차 방문 때는 너무 일찍 가서 그랬나 1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취요남님이 허가를 받아 레시피를 협업해 준 매장은 하남시 미사강변동로쪽에 있는 다루마 고로케라는 가게라고 하더라.

튀겨진 상태를 보면 튀김옷이 엄청 얇고 무척 바삭했다. 크기 자체는 어른 주먹 하나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그런가 오고 가며 간식..? 으로 먹기에는 조금 크고 식사 대용으로 하나씩 먹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꽤나 상냥하고 무난하고 부담없는 맛이라서 만족스러웠음. 

고로케는 아무래도 바로 나온걸 딱 먹는게 제일 좋기는 하지만, 집에서 다시 데워 먹어도 그 맛이 나는가가 제일 중요한데, 여기껀..다시 덥혀서 먹어도(에프/오븐 210도 10분 조리. 굽기 전에는 전자렌지 조리 1분 30초/700w 필요) 처음 먹을 때 만큼 바삭하고 맛있다. 베이스가 되는 기본 고로케도 맛있다 보니 어떤 걸 먹어도 다 맛있음. 기본 고로케는 정말 안쪽에 감자와 고기가 꽉 차있다.

판매중인건 오리지널, 깻잎, 치즈, 고추, 카레, 고구마 총 6종이긴 한데 외형을 변경하신 건지 고추맛은 위에 빨간 파우더가 곱게 반만 뿌려져 있었다. 전부 다 구매하면 2만원 쪼금 넘나? 그랬던 걸로 기억함. 제일 입에 맞았던 건 오리지널, 치즈, 고추 였고 카레는 나랑 남편이랑 서로 평이 갈림. 은은한 카레향 덕분인지 나한테는 맛있었지만 남편 입엔  별로였다고 하더라..ㅎ.. 그리고 깻잎은 생각만큼 향이 진하진 않아서 아쉬웠었음. 고구마는.. 안에 옥수수가 아주 조금 들어 있고 고구마 맛에서 느껴지는 단 맛이 은은하게 슥 올라오는 정도였음.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금방 질릴 수 있음..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하게 맛있는 편이라 누가 먹어도 맛있는 그런 곳이었음.

바이츠 텍사스, 문츠님 매장. 베이컨, 알감자, 소스의 조합.

문츠님은 이름만 들어봤지 사실 그렇게까지 내가 잘 아는 유튜버는 아니...긴 한데 ^^; 따로 매장을 운영중이라고는 들었음. 13000원 좀 넘는 가격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한 것 만큼 이게 간식으로 먹기에는 단품 하나 가격이 크고, 판매중인 다른 부스들 메뉴들하고 같이 비교해 보면 이거 괜찮긴 한가? 싶은 생각이 드는 사이즈...인데 사실 이거 2인용에 가깝다. 

알감자+수제훈제베이컨+토핑+소스 의 조합이긴 한데 감자가 조금 딱딱하더라. 그 점 빼면 먹을만 한데 음... 멕시칸 바이츠는 보기보단 느끼했었던 것 같고 소스가 강해서 그런가 베이컨 풍미가..느껴지지 않고 그냥 삼겹살인가 싶었던 정도? '_') 맛있기는 하지만 금방 질릴 수 있는 조합이라 애매했다. 정말 감자랑 고기랑 느끼한 조합의 음식 좋아하는 사람 아니라면? 굳이 먹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함. 음식 자체가 느끼하다 보니 탄산 필수임.

정육왕+취요남의 정족. 불족 덮밥이랑 정족 덮밥 2가지 판매중이었음.

정육왕+취요남님 매장인 정족.. 냄새는 진짜 좋았는데 고기 양도 엄청 많고 족발 정말 맛있고 부들거리고 뜨겁고 잡내도 없었고 먹어본 족발중에 최고라고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지만, 곁들이 반찬 고추장아찌를 써도 .... 느끼함이 가시지 않음. 고수를 못 먹는 남편한테서 고수를 얻어와서 다 먹어가면서 밥을 없애려고 애써도 양이 너무 많았다. 불족은 남편이 먹었는데 신라면 정도 맵기래서 안심하고 먹었다던데 매움 스택 엄청 쌓여서 죽으려고 하더라. 한 입만 먹었을 땐 딱히 매운 감도 없고.. 미묘했는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밥에 깔린 소스가 정말 달다. 이것 때문에 다 먹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ㅠㅠ  

참고로 메뉴는 정말 적어보이는데 받아서 먹고보면 이게 2인분인지 3인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이 많다. 하나 사서 둘이서 나눠먹는게 제일 괜찮을 듯...? 차라리 마라든 뭐든 적당히 밥에 악센트를 주기 좋은 다른 소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너무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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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저녁식사를 쿠우쿠우 골드에서 하게 되었다.

회가 너무나도 먹고싶었는데 달리 선택지가 없던 상황이라

쿠우쿠우 골드 가자고 해서 간 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였음. 

 

뭘까 그냥 내가 그 유투버들 리뷰를 믿은게 좀 멍청하다 싶을 정도?   

보면 맛있을 것 같아보이는거 한 가득이겠지만 그렇지 않음.

고기가 차라리 맛있었을 정도고

 

대체적으로 시판품 떼다가 어디서 조립해오는 맛인데 

회도 그렇고 초밥도 그렇고

위의 회들이 대체적으로 맹물에다 넣고 해동한 것 마냥

염수해동을 한 게 아닌 것 같은 맛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싶을 정돈데,

오징어 물회용 오징어랑 물회소스에선 그저 수돗물 맛만 났다.

비린내는 거들 뿐..   

제일 사람이 많은 지점이기는 하다만

어째선지 음식 비는 곳이 더 많고, 관리가 잘 안 된다.

교차오염 발생 가능한 음식에

다른 집게를 쓰는 사람도 많고

그걸 또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중엔 접시 치우시고 자리 클리닝 하시는 분들이 세상 바쁘고 힘들어 보이셨다. 

그나마 초밥이 종류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거기서 거기다. 

갖고왔던 볶음밥은 별 맛 안 났고 후토마끼? 라고 올려둔건

그냥 김밥 수준이라 사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사진엔 없지만 나중엔 양념 새우장이 리필 되었길래

먹어봤는데, 그냥 비렸다. ^_^)...

탱글한 식감을 생각하고 먹으려고 해도 소스와 어울리지 않는 새우의 맛..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맛없게 하기 힘든데 이걸 또 해 낸다.  

 

그래도 새우 퍼 온게 아까우니까 남기지 않고 먹었다. 

남편이 구워 온 관자.

질감이 아무래도 조개 관자가 맞는지 모를 정도로

어묵질감에 가까워서 좀 놀랐음.  맛은 뭐 나쁘진 않다. 

과일이랑 디저트들... 을 가져와 봤다. 

꽁꽁 얼어있으니까 그나마 좀 녹여서 먹으려고 여유롭게 앉아서 기다려서 먹었고,  

내가 갖고 온 과일은 아무래도 엄청 시니까

인기가 없어서 였는지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깨끗해서 좋았음..

쿠우쿠우 골드의 꽃이라고 하는

그 미니멜츠 구슬 아이스크림도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다.

과학시간에 액체질소로 아이스크림 만드는 실험을 할 때나

먹어 볼 법한 그런 질감같은거랑 비슷해서 딱히 꽂혀버릴 만한 맛도 아니었던 듯.  

한 번 먹은 걸로 만족한다. 


결론

1. 주말 기준 인당 34,900원인거 치고는 해물을 못먹는 사람을 위해 고기 메뉴를 넣어둔 것 같은 배려가 있어보이는 이 구성이 뭐든 가리지 않고 막 먹는게 가능한 식욕의 화신이면 축복에 가까울 수 있음.

2. 횟감들 전부 맹물에 해동한 것 처럼 아무 맛도 안 나는건 좀 문제 있음. 특히 오징어에서 수돗물 맛 밖에 안 나는 건 좀 심하지 싶던데. 

3. 많은 메뉴, 관리되지 않는 음식 또는 리필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음식들이 존재한다는 건 이용객 입장에서는 마이너스였던 것 같음. 사람에 따라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비린내가 1도 관리 안 되는 건 좀 곤란하지 싶다.

4. 전반적으로 사람 몰리는 스팟을 관리 못하는 것 같고 대화를 할 수 있을 상태가 아닌 정도로 굉장히 많이 시끄러움.

5. 직접 조리하는 섹션은 여러 의미로 관리도 잘 안 되는 듯 하며, 취식 시간 제한이 있는 매장에서 조리를 위해 마냥 기다려야 만 하는게 굉장히 나쁜 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6. 해산물 뷔페를 표방하면서 그 가격을 받을거면 고기메뉴를 축소하고 원물 퀄리티 관리에 좀 더 신경쓰길 바람. 

7. 소다 파운틴 관리 1도 안 되서 진짜 먹다가 음료 뱉을뻔함. 

 

아마 죽었다 깨어나도 내 의지로 다시 가는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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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진이 모였는데 귀찮고 바쁘고 할 게 많고(팦겜 하느라고 바빴음 7.1도 곧 온대서 숨참음) 주변챙기고 기타등등 뭐든 하느냐고 바빠서 포스팅도 안 하고 있다가 너무나 쌓인 사진을 어찌저찌 털기 위해 모아서 포스팅 해 본다..^_ㅠ

고기싸롱

남편이 고기싸롱을 참 좋아하는데 어느 날 저녁으로 고기싸롱에서 고기를 먹겠다며 데려갔던 것. 다른 메뉴들 보단 고기가 메인이지만 도토리묵 무침이 참 좋았다. 고기랑 같이먹기 나쁘지 않았음.


옹심이

업장명은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역곡역에서 푸른수목원 방향으로 가는 길쪽에 있는 옹심이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에서 감자옹심이랑 메밀전병을 시켰었다. 근데 ^-^

수제로 만드는 뉘앙스 팍팍 풍기던 한 번 주문해서 20분 넘게 기다려서야 나오는 이 옹심이는 사실 예전에 먹어본 적 있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옹심이였으며 국물에선 거의 소금맛 외에는 나지 않았음. 같이 주문 한 내 메밀 전병은 다른 테이블로 가져가버려서는 그 테이블에서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기들이 먹겠다"며 가져가더라. 그 이후로 옹심이를 다 먹은 후에도 내 메밀전병 언제 나오냐며 또 물어봤지만 주방에선 영원히 나오지 않아서 이후 저 매장은 두 번 다시 가지 않게 되었다 ^_ㅠ.... 


뵈르뵈르 롯데월드점

언젠가 남편을 기다리면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닐라닐라 카라멜 댄스였는데, 바닐라향을 먼저 느끼다보면 갑자기 카라멜 리본이 치고 올라와서 그냥 엄청 달달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촙촙 잠실 롯데타워점

내가 쌀국수는 별로 땡기지도 않고 먹을 생각도 없는데 눈치가 없는 남편이 날 끌고 저녁먹자며 데려 간 곳이 여기였다.  을지로 맛집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몰랐으며, 여기서 내가 시킨건 촙촙면이었고.. 여기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남편이 시킨 쌀국수보다 별로였고, 땅콩버터로 간을 한건지 어쩐건지 맛은 달고 느끼하고 점도가 높고 뜨거워서 쉽게 식질 않더라. 매콤함을 기대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고 많이 느끼했다. 남편의 쌀국수 국물만 그저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봐야 했음. 쌀국수도 사실 국물이 그저 그랬어서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 듯.


온누리돈까스  

그 디진다로 유명했던 온누리에 생 돈까스 말고 역곡역 주변에 있는 온누리 돈까스. 처음엔 동네사람들이 정말 여기가 맛있다면서 다들 추천해줘서 뭐지 싶었고 아파트 단톡방에도 종종 상호명이 언급 된 곳이어서 남편이 호기심을 갖고 있던 매장이었더랬다. 처음 매장 방문 했을 땐 그냥 동네 김밥집같이 생긴 인테리어때문에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식전 스프를 한 입 먹어보고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옥수수 스프인데 직접 끓이신거고 안엔 간 옥수수가 씹혔음. 옥수수 좋아하는 사람이면 진짜 좋아할 맛이었다. 사진엔 없지만 미소 장국? 그것도 있는데 그건 soso. 

처음 간 날은 온누리정식을 먹었음. 위에 주황색 당근같이 생긴건 당근조림? 같은건데 당근 좋아해서 먹으려고 포크로 찍었다가 옷 위로 튀어서 옷이 더러워진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크게 고통을 받았지만 나름 맛있었다. 대충 올라가는 구성이  함박/돈까스/치킨까스(다릿살)/생선까스 2개 올라와있고 육류는 매운 소스를 따로 곁들여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에 매운 소스가 비치되어 있었고 함박스테이크조차도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생선까스는 내가 생선을 정말 싫어해서 잘 못 먹는데도 여긴 너무 맛있었어서 다음에 오면 무조건 생선까스 먹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 달엔가 또 가서는 생선까스를 먹고 왔다. 생선살이 정말 고소하고 비리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먹었고 가시도 안 나와서 대만족. 여기는 배달을 안 하는 매장이고 금방 문 닫기도 해서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또 가고 싶다. 

그리고 여긴 ... 주차공간이 없어서 아쉽..


미스터돈까스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드코트에서 제일 자주 간 곳 같다. 남편이랑 늘 신도림에서 만나면 저녁 먹으러 수 돈카츠 아니면 여길로 왔던 것 같음. 수랑 여기랑 사실 글케 실력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서 둘 중 한 곳 아무데나 가도 될 듯 하더라. 치즈까스가 포함된 돈까스 세트로 먹었던 것 같은데 갠적으론 그냥 소스보단 매운 소스랑 찍어먹는게 더 맛있었고 내 입엔 만족스러웠던 듯. 


컴포즈 커피

남편은 작년 가을에 운전면허를 따러 학원에 다녔고 그 동안 카페에서 이것 저것 먹고 마셨는데 사진은 이거 하나 달랑 꺼내오는 나는 무엇인가.. 아무튼 컴포즈 커피 너무 좋다. 이 곳 와플이 내 취향이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당해서 좋았음.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씨가 씹히는게 너무 좋아서 아껴먹었다. 


동근이 숯불 두마리치킨

일단 여긴 내 취향이 아니라는건 확실한데, 불질해서 구워 낸 닭고기에 매운 양념치킨 소스 바른 느낌도 있고, 닭 수급 상태에 따라 특유의 안좋은 냄새가 날 때가 있었음.

우동사리 넣으면 그게 또 맛있어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딱딱해서 내가 우동을 먹는건지 식어서 굳어버린 떡을 먹는건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었음. 그런데 내 남편은 여기 치킨 정말 잘 먹더라.. 거기다 이걸 주문한 날은 남편이랑 대판 싸웠다가 내가 화해하려고 주문 한 건데 남편은 배부르다고 식욕 없다며 안먹었음.... 이후로 다시 내가 직접 주도해서 시키는 일은 없었다.   


월래순교자관

한 번만 가질 않아서 사실 안 올린 사진이 엄청 많다. 여긴 티스토리 음식피드에도 종종 글이 올라와 있어서, 사진만 봐도 충분히 알 사람은 아는..그런 맛집 인 듯..   

근데 호불호도 좀 있어서 그런가 구글평점이나 카카오맵 리뷰 보면 여기 별로란 얘기도 있고.. 거기다 줄도 길고 주말에 오픈런 안하면 좀 오래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 뭐랄까 추천하기는 조금 곤란하다. 

처음 오면 마파두부/볶음밥/군만두 이렇게 3개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게 국룰인 것 같은데,  볶음밥이나 마파두부는 그냥 다른데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저거 먹을 거면 오이무침이나 건두부 무침, 그리고 소롱포를 주문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 메뉴도 더 먹어봤지만 이 집 만두가 주는 임팩트가 좀 강해서 그랬는지 다른 음식들 맛이 잘 기억이 안 나고 입 안에 만두랑 같이 씹어 넘긴 다진마늘과 중국 흑식초와 간장과 라유뿐이라 다른 메뉴는 아무래도 생각이 잘 안 나는 단점이 있음. 

* 주차장 너무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차도 그나마 댈 수 있는 자리가 잘 안 나서 차 갖고가기도 힘들고 지하철 접근성이 죅금 안 좋은 곳이라는 단점이 좀 크다. 


번외 

작년엔 하던 겜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벤트 랭킹에 이름을 올리려고 마셨던 몬스터들... 울트라 피치 제로는 오뚜기 복숭아시럽에서 복숭아 향만 남긴 묘한 감기약 맛이었고 망고맛이랑 레몬맛도 저기 있던거 같은데 오히려 피치보단 저게 더 나았던 거 같음.... 이거 열심히 마시고 랭킹 5등 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신라명과의 잡곡빵 위에 카이막 위에 사과를 올려서 먹었더랬다 꿀은 덜 올리거나 안 올려도 되겠다. 

 

설날 눈을 헤치고 집에 갔더니 어무니가 밥을 해 주셨다. 조개는 잘 안 먹어서 체리만 줏어먹었고, 다음 날 아침엔 어무니가 차려주신 반찬들을 열심히 먹었다. 새로운 소식도 들어서 좀 놀랐지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  


* 다음에 또 시간 나면 다른 사진 들고와서 주절주절 정리할 듯.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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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가 운영하던 마스토돈 인스턴스에 자꾸 스팸들어오길래 스팸처리하다 맛이 간 나머지 비조리 부대찌개를 주문한 다음, 집에 있는 스팸을 넣고 스팸부대찌개로 끓여먹음. 주문한 업장쪽은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의 스타일로 만들어서 팔더라. 나름 맛있긴 했음.

* 스팸은 19일 오후까지도 공격을 펼쳤지만 각 인스턴스 운영자들이 어찌저찌 패치해준 이후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스팸 돌리던 인간은 뭐랄까 좀 일본인인데 중국인의 사상을 찬양하던놈이던데.... 실제로 일본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하는 언어형태를 봐선 일본인이었다는 생각밖엔 안 드는 그런 놈이었고, 왜 그런 정성들인 미친짓으로 테러를 쭉 했는지도 모르겠음 이해가 안 됨...

을지로 간 김에 일행들이랑 순대국밥 먹고 옴. 전부터 이곳의 순대를 궁금해 했던 꼬맹이가 있어서 함께 갔다 옴 ㅋㅋ 뭐 맛은 늘 아는 산수갑산의 그 맛. 이젠 간이 촉촉해서 먹을만 하더라.

을지로에서 호랑이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오는데 이게 왜 여깄나 싶은 기타도라?의 도라에 해당하는 기기랑 이니디 등등의 기계가 놓여져 있는데 묘하게 설치미술 같았다

전남대 근처에 있는 라즈에서 카레 세트 먹었당.. 전반적으로 커리가 다 달았던거 빼면 먹을만 한 듯. 맵다고도 했는데 전혀 맵지 않더라... 머 그래도 갠춘하고 분위기도 좋았어서 담에 또 오고싶었음ㅋㅋ

* 외국인 유학생들이 여기 자주 와서 밥먹고 가던지 랩에서 다같이 회식나온 팀들도 있었음ㅇㅇ)b

아무튼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또 올릴거 있음 올리러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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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40분 정도 버스타고 가면 되는 곳에킷사 고구마 라는 카페가 있대서 다녀와봤다.

문래역에서 가기에는 멀고 신도림역에서 버스정거장 한 정거장쯤 더 가면 있는 문래동 남성아파트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 외부엔 딱히 매장 간판은 안보이는 대신 CU매장이 1층에 있고 건물외부에  2층 창가에 KISSA KOGUMA 로 레터링 되어있으니 그 건물 2층으로 찾아오면 된다. 

매주 금 토 일 월, 오후12시~저녁8시까지 영업하고, 쉬는날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달력 공지를 확인하면 될 듯. 
카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ssa_koguma/

매장 입구에는 킷사 고구마의 간판이 세워져 있었고, 간판 위에는 대기순번을 적는 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음. 여기가 아무래도 2023년에 오픈한 매장이고... 대기가 ...상당히 많았고.. 나랑 룸메님은 처음에 포기할까 .. 싶다가 1시간 40분쯤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음. 그도 그럴게 매장이 협소하기도 하고, 사람이 많이 몰림 + 매장 이용 2시간 제한이 있어서 인내심이 부족한 나와 룸메님에겐 이 카페는 입장하기 너무나도 힘들었다. 

매장 여기저기엔 예쁜 소품들과 카페의 이름이 연상되는 곰 모양 나무조각들이 있고, 80년대쯤의 일본 카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한국하고는 다른 느낌이더라. 그 뭐랄까 델문도랑 코메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여기서도 느껴진다.. 

내가 주문한 킷사 푸딩 파르페, 

푸딩은 직접 구워낸 것 같던데 녹진하고 씁쓸한 뒷맛이 괜찮더라. 푸딩 밑에는 카라멜라이즈된 피칸분태가 들어있어서 식감이 심심하거나 하진 않았음. 바삭바삭한 그 식감이 쭉 이어지니까 나름대로 괜찮았달지.  

복숭아 소다, 8~90년대 감성이 가득.. 아래는 복숭아 시럽, 위는 탄산수가 깔려있음.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뭐라고 해야할까 그냥 자릿세 개념으로 주문하기 좋으면서 사진찍어 올리기는 또 괜찮은 색감의 음료..? 뭐 그렇더라. 

룸메님이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바닐라맛이 올라간다. 두껍게 잘라낸 빵에 계란물을 충분히 적셔낸 후 잘 익혀냈는데, 룸메님은 이 토스트 썰 때 푸딩을 슥~ 써는 느낌이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 그러나... 토스트는 첫 한 입이 진짜 맛있었다는데 그 뒤로부터는 이상하게 물린다면서 나한테 전부 양보해주셔서 몹시 감사합니다 'ㅠ')...

룸메한텐 미안하지만 여기 토스트는 입에 닿으면 너무 물러져서 흘러내리지도 않고, 첫 입이 무척 달다가도 점점 고소하면서 담백하게 마무리 되는 그 맛이 정말... 취향이었어서 다시 생각날 것 같다.  
커피도 진짜 맛있어서 산미도 덜하고 텁텁하지도 않고 깔끔한게 룸메도 나도 대만족. 원두 뭐 쓰시는지 여쭤보고 싶었다.. 진짜 맛있었어. 
 
*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인테리어도 만족스러운 편인데, 음식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좋아할만한 맛은 아닐 수도 있어서 나만 혼자 즐거웠음. 특히 이런 분위기의 카페를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맛에 대해선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 소다는 사진찍기 괜찮은 쨍한 색감때문에 예뻤다. 
*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커피젤리 먹어보고 싶음. 
* 주문할 때 1인 1음료 필수, 테이크아웃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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