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일본에 가면 아침에 코메다 커피에 들러서 모닝세트 C에 포함된 오구라 토스트를 종종 먹곤 했는데, 그 맛을 못 잊고 그리워 하길래 생각나서 주문해 보았다.
빵 이외에도 여기저기에 넣을 수 있다는 설명. 핫케이크에 바르면 도라야끼가 되지 않을까.. 싶고, 바닐라 아이스나 빙수... 커피와 홍차 우유에도 곁들이라고 되있는데 엄..... 그렇게 하면 판매하던 음료인 아즈키 코마치 시리즈가 되기 때문인가 싶고.. (팥+커피= 아오이, 팥+밀크티= 사쿠라, 팥+우유= 스미레 였던 걸로 기억) 이곳 저곳에 쓸 수 있는 제품이라서 팥이 필요한 디저트에는 곁들이기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품명은 가당 팥앙금.
원료는... 설탕, 팥, 물엿, 소금, 한천. 정말 별 것 없는 구성이고... 100g당 254kcal 니까 총 762kcal 되겠다 'ㄱ'
오구라 토스트는 버터바른 식빵을 잘라 쓰면 되는데,
식빵에 발라 구울 때는 취향에 따라 버터를 많이 발라도 되지만, 얇게 펴발라서 앞면과 사이드에 살살 발라주면 된다. 너무 바르면 안쪽까지 기름져서 느끼해지기 쉬움. 카레빵 스프레드도 써야하기 때문에 160도에서 7분정도 구워주었다.
적당히 바삭해진 표면... 'ㅠ') 버터냄새도 좋아서 만족만족...
밀봉된 필름이 좀 질겨서 뜯는데 힘들었다. 표면이 수분감 넘치는게 물양갱 느낌으로 꽤 말캉한 느낌인데,
퍼서 바르면 생각보다 쫀쫀한 느낌이고 잘 펴발라진다 'ㅠ')
취향에 따라 팥을 바른 윗면에 여분의 버터를 발라도 좋다. 맛은 평범한 앙버터 토스트맛. 그치만 팥 만큼은 그 때 그 맛 그대로라 좀 마음에 들었다 'ㅠ')... 양도 많아서 이곳 저곳에 발라먹고 음료에도 타먹기 딱 좋을듯...! 'ㅠ') 맛있게 잘 먹었다.
* 내 경우 남편이 코메다 제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코메다 브랜드가 찍힌 팥페이스트를 산거지만, 굳이 비슷한걸 살 필요 없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통팥앙금 구입한 뒤, 당도나 묽기 봐가면서 한 번더 가공해서 먹어도 되긴 할 듯 함. 저당제품으로 사서 가공하면 맞지않을까? 싶음. 쯔부앙(반쯤 으깨져서 껍질이 씹히는 쪽) 계열인 편이 제일 어울릴듯. 팥알이 살아있는 단팥이나 코시앙(일반적인 팥앙금. 껍질이 걸러진 쪽)은 NG.
* 팥 자체는 저 정도 발라도 너무 달진 않은데, 그냥 먹으면 많이 달다. 음료에 넣어먹을거면 1.5~2티스푼정도 넣으면 될 듯.
* 코메다 커피식으로 하려면... 식빵 두께는 2.5~3cm정도로 자른 다음, 반으로 자른 후 3등분 해서 칼집을 넣었을 때 얼추 비슷하다... 토스트 색이 잘 나는편을 좋아한다면 에어프라이 기준 180도에서 4~6분정도 구워주면 겉면이 연한 갈색으로 노릇하게 구워지면서 풍미도 잘 살더라.
* 사용한 식빵은 SPC의 삼립 56시간 저온숙성 탕종 숙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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