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충 사진이 모였는데 귀찮고 바쁘고 할 게 많고(팦겜 하느라고 바빴음 7.1도 곧 온대서 숨참음) 주변챙기고 기타등등 뭐든 하느냐고 바빠서 포스팅도 안 하고 있다가 너무나 쌓인 사진을 어찌저찌 털기 위해 모아서 포스팅 해 본다..^_ㅠ

고기싸롱

남편이 고기싸롱을 참 좋아하는데 어느 날 저녁으로 고기싸롱에서 고기를 먹겠다며 데려갔던 것. 다른 메뉴들 보단 고기가 메인이지만 도토리묵 무침이 참 좋았다. 고기랑 같이먹기 나쁘지 않았음.


옹심이

업장명은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역곡역에서 푸른수목원 방향으로 가는 길쪽에 있는 옹심이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에서 감자옹심이랑 메밀전병을 시켰었다. 근데 ^-^

수제로 만드는 뉘앙스 팍팍 풍기던 한 번 주문해서 20분 넘게 기다려서야 나오는 이 옹심이는 사실 예전에 먹어본 적 있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옹심이였으며 국물에선 거의 소금맛 외에는 나지 않았음. 같이 주문 한 내 메밀 전병은 다른 테이블로 가져가버려서는 그 테이블에서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기들이 먹겠다"며 가져가더라. 그 이후로 옹심이를 다 먹은 후에도 내 메밀전병 언제 나오냐며 또 물어봤지만 주방에선 영원히 나오지 않아서 이후 저 매장은 두 번 다시 가지 않게 되었다 ^_ㅠ.... 


뵈르뵈르 롯데월드점

언젠가 남편을 기다리면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닐라닐라 카라멜 댄스였는데, 바닐라향을 먼저 느끼다보면 갑자기 카라멜 리본이 치고 올라와서 그냥 엄청 달달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촙촙 잠실 롯데타워점

내가 쌀국수는 별로 땡기지도 않고 먹을 생각도 없는데 눈치가 없는 남편이 날 끌고 저녁먹자며 데려 간 곳이 여기였다.  을지로 맛집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몰랐으며, 여기서 내가 시킨건 촙촙면이었고.. 여기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남편이 시킨 쌀국수보다 별로였고, 땅콩버터로 간을 한건지 어쩐건지 맛은 달고 느끼하고 점도가 높고 뜨거워서 쉽게 식질 않더라. 매콤함을 기대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고 많이 느끼했다. 남편의 쌀국수 국물만 그저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봐야 했음. 쌀국수도 사실 국물이 그저 그랬어서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 듯.


온누리돈까스  

그 디진다로 유명했던 온누리에 생 돈까스 말고 역곡역 주변에 있는 온누리 돈까스. 처음엔 동네사람들이 정말 여기가 맛있다면서 다들 추천해줘서 뭐지 싶었고 아파트 단톡방에도 종종 상호명이 언급 된 곳이어서 남편이 호기심을 갖고 있던 매장이었더랬다. 처음 매장 방문 했을 땐 그냥 동네 김밥집같이 생긴 인테리어때문에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식전 스프를 한 입 먹어보고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옥수수 스프인데 직접 끓이신거고 안엔 간 옥수수가 씹혔음. 옥수수 좋아하는 사람이면 진짜 좋아할 맛이었다. 사진엔 없지만 미소 장국? 그것도 있는데 그건 soso. 

처음 간 날은 온누리정식을 먹었음. 위에 주황색 당근같이 생긴건 당근조림? 같은건데 당근 좋아해서 먹으려고 포크로 찍었다가 옷 위로 튀어서 옷이 더러워진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크게 고통을 받았지만 나름 맛있었다. 대충 올라가는 구성이  함박/돈까스/치킨까스(다릿살)/생선까스 2개 올라와있고 육류는 매운 소스를 따로 곁들여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에 매운 소스가 비치되어 있었고 함박스테이크조차도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생선까스는 내가 생선을 정말 싫어해서 잘 못 먹는데도 여긴 너무 맛있었어서 다음에 오면 무조건 생선까스 먹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 달엔가 또 가서는 생선까스를 먹고 왔다. 생선살이 정말 고소하고 비리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먹었고 가시도 안 나와서 대만족. 여기는 배달을 안 하는 매장이고 금방 문 닫기도 해서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또 가고 싶다. 

그리고 여긴 ... 주차공간이 없어서 아쉽..


미스터돈까스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드코트에서 제일 자주 간 곳 같다. 남편이랑 늘 신도림에서 만나면 저녁 먹으러 수 돈카츠 아니면 여길로 왔던 것 같음. 수랑 여기랑 사실 글케 실력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서 둘 중 한 곳 아무데나 가도 될 듯 하더라. 치즈까스가 포함된 돈까스 세트로 먹었던 것 같은데 갠적으론 그냥 소스보단 매운 소스랑 찍어먹는게 더 맛있었고 내 입엔 만족스러웠던 듯. 


컴포즈 커피

남편은 작년 가을에 운전면허를 따러 학원에 다녔고 그 동안 카페에서 이것 저것 먹고 마셨는데 사진은 이거 하나 달랑 꺼내오는 나는 무엇인가.. 아무튼 컴포즈 커피 너무 좋다. 이 곳 와플이 내 취향이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당해서 좋았음.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씨가 씹히는게 너무 좋아서 아껴먹었다. 


동근이 숯불 두마리치킨

일단 여긴 내 취향이 아니라는건 확실한데, 불질해서 구워 낸 닭고기에 매운 양념치킨 소스 바른 느낌도 있고, 닭 수급 상태에 따라 특유의 안좋은 냄새가 날 때가 있었음.

우동사리 넣으면 그게 또 맛있어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딱딱해서 내가 우동을 먹는건지 식어서 굳어버린 떡을 먹는건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었음. 그런데 내 남편은 여기 치킨 정말 잘 먹더라.. 거기다 이걸 주문한 날은 남편이랑 대판 싸웠다가 내가 화해하려고 주문 한 건데 남편은 배부르다고 식욕 없다며 안먹었음.... 이후로 다시 내가 직접 주도해서 시키는 일은 없었다.   


월래순교자관

한 번만 가질 않아서 사실 안 올린 사진이 엄청 많다. 여긴 티스토리 음식피드에도 종종 글이 올라와 있어서, 사진만 봐도 충분히 알 사람은 아는..그런 맛집 인 듯..   

근데 호불호도 좀 있어서 그런가 구글평점이나 카카오맵 리뷰 보면 여기 별로란 얘기도 있고.. 거기다 줄도 길고 주말에 오픈런 안하면 좀 오래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 뭐랄까 추천하기는 조금 곤란하다. 

처음 오면 마파두부/볶음밥/군만두 이렇게 3개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게 국룰인 것 같은데,  볶음밥이나 마파두부는 그냥 다른데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저거 먹을 거면 오이무침이나 건두부 무침, 그리고 소롱포를 주문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 메뉴도 더 먹어봤지만 이 집 만두가 주는 임팩트가 좀 강해서 그랬는지 다른 음식들 맛이 잘 기억이 안 나고 입 안에 만두랑 같이 씹어 넘긴 다진마늘과 중국 흑식초와 간장과 라유뿐이라 다른 메뉴는 아무래도 생각이 잘 안 나는 단점이 있음. 

* 주차장 너무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차도 그나마 댈 수 있는 자리가 잘 안 나서 차 갖고가기도 힘들고 지하철 접근성이 죅금 안 좋은 곳이라는 단점이 좀 크다. 


번외 

작년엔 하던 겜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벤트 랭킹에 이름을 올리려고 마셨던 몬스터들... 울트라 피치 제로는 오뚜기 복숭아시럽에서 복숭아 향만 남긴 묘한 감기약 맛이었고 망고맛이랑 레몬맛도 저기 있던거 같은데 오히려 피치보단 저게 더 나았던 거 같음.... 이거 열심히 마시고 랭킹 5등 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신라명과의 잡곡빵 위에 카이막 위에 사과를 올려서 먹었더랬다 꿀은 덜 올리거나 안 올려도 되겠다. 

 

설날 눈을 헤치고 집에 갔더니 어무니가 밥을 해 주셨다. 조개는 잘 안 먹어서 체리만 줏어먹었고, 다음 날 아침엔 어무니가 차려주신 반찬들을 열심히 먹었다. 새로운 소식도 들어서 좀 놀랐지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  


* 다음에 또 시간 나면 다른 사진 들고와서 주절주절 정리할 듯. 오늘은 여기까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