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수도있고아닐수도있다

[오사카] 대충 느긋하게 지냈던 5박 6일 여행이라고 하기도 뭐한 여행기

오늘의 고양이씨 2026. 7. 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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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에 마셨던 LCL용액. 정말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ㅎ...ㅋ

어느 날 같이 사는 양반은 비행기 티켓을 끊었고

나는 갑자기 끌려간 그런 갑작스러운 일본여행을 하고 왔다.

 

배우자는 일이 너무 지쳐서 도망가고 싶다며

티켓값이 저렴한 시기에 대충 날짜를 길게 잡아

예약한 게 오사카였다...

 

자주 간 곳이라 굳이 더 가진 않아도 되는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긴 일정으로 잡았단다 

 

그렇게 길게 잡을 거면 안 가본 동네 위주로 잡았으면

후회고 뭐고 안 남는데 사실상 실패였다.

이번 여행은 꽤 반성할 점이 많이 생겼다.


출발했던 날은 무진장 더웠고

우리 집에서 공항까지 가기엔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공항 예약주차장에 차를 맡기는 게 더 저렴했어서

예약주차장을 이용해서 다녀오게 되었음.

 

다만 일찍 가지 않으면 입구 근처에는 차 대기 힘들고

입구에서 먼 곳만 자리가 많이 남았음...

그래서 차 대는 것도 사실 좀 지쳤는데,

당일은 또 엄청 더워서

둘 다 더위에 지친 상태로 차를 대고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거의 기어가다시피 해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음. 

왼쪽:Cha:R, 오른쪽:투썸플레이스

더위 먹은 두 인간들은 Cha:R에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 다른 매장에선 괜찮았다는데 공항 매장에선

 

저 계란국부터 시작해서 볶음밥조차도 염도가 생각보다 높더라.

유일하게 안 짠 메뉴는 없음... 내가 너무 싱겁게 먹고사나?

싶었을 정도로 너무나도 짰다.

 

이후 투썸에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랑 민트초코맛 음료를 조졌다.

케이크는 정말 평범한 치케맛..이었다 ㅋㅋ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을지도. 

스마트패스라는 걸 처음으로 등록해 보고 출국장에 들어갔는데,

사실 어떻게 해도 사용자 입장에선

면세장 까지 나가는 시간 포함해서 걸리는 시간은 

다 똑같은 것 같아서 굳이 이게 필요한가 싶기도 하면서도

그래도 쓰는거 보면

 

아아 이것이 신기술인가 라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됨.

분명 출발할 때도 그렇고 상공에 떠있을 때도

하늘 진짜 맑았는데 도착하자마자

날씨 바뀐 거 보고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음. 

 

그래도 공항에서 우산 대여해 줘서 다행히 비는 덜 맞고 공항에 들어갈 수 있었다. 

왼쪽 : 오후의 홍차 레몬티, 오른쪽 : 산토리 NOPE

도착하고 나서 음료를 뽑아마셨음.

오후의 홍차는 정신좀 차리려고 사 마셨고,

산토리 놉은 흥미가 있어서 사 봤는데

 

놉은 다시 마실 일은 없을 것 같다.

길티탄산 어쩔저쩔 하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맛있나?

싶기에는 맛있진 않았음.

취향 탈듯한 콜라였음. 

그렇게 한오환같은 간오환을 보며

공항에서 우메다로 가는 길은 하루카와 함께했고,

바깥은 정말 비밖에 오지 않아서 뭐 찍을 것도 없었을 정도...

 

숙소도 사실상 우메다에 있는 정말 작은 숙소였는데 

도착해서 짐 풀고 콘센트를 살펴보니

콘센트 죄다 110v+구형 USB포트가 달려있다 보니

어댑터를 사야만 했다 ㅠㅠ..ㅋㅋ

그거 외에도 그 숙소는 진짜 이름은 밝히기 힘들지만

사진으로 볼 땐 거진 2인실이라면서

꼬락서니는 1인용 감옥에 가깝고 아무튼 좀 그랬다.

 

덕분에 6일 내내 자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였으며,

다음부턴 숙소를 사진만 보고 잡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이 포스트 보신 분들도 사진만 보고

숙소를 잡는 일은 없으시길 바람! ㅋ

숙소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나가서 사카에 에서 저녁으로 먹은 스시 외 기타등등....

콘센트 사러 나갔다 오는 길에

늘 가던 초밥집인 [사카에]에서

밥을 먹고 돌아와서 

토리키조쿠. 일본에 가면 양배추 무한리필 삽가능!

이후 같이사는 양반이 토리키에 가고싶다며 데려가 주었고

오사카에 왔으니 믹스주스를 마셔보자! 싶어서

내 음료는 믹스주스였다.

뭔가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를 섞어 갈아 넣은 맛 같았음.

 

그리고

오래간만에 먹은 토리키의 닭꼬치는 짰다ㅠㅠ

소금구이맛이래서 담백하게 간 한 것을 기대했는데

굉장히 짜서 질감 외 맛은 짠맛뿐이라 고통받았으며,

이후로 나오는 메뉴들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다.

 

같이 온 양반은 더 즐기고 싶었지만

처음 먹은 닭꼬치인 닭똥집이 너무 짠 것도 있었고

내가 이미 초밥집에서 잔뜩 먹어둬서 더 먹지 못하니까

술을 더 마시지도 못한다며

아쉬워하면서 숙소로 돌아가야 했음. 

 


2일 차.

여기 숙소는 아침밥 맛있는지 맛없는지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맛있는 건 토마토였고

토마토는 만족스러웠다.

일본 스타벅스 립저브 매장의 아이스카페오레, 시폰케이크, 시나몬 롤, 스파클링 레몬 아이스 커피

맛이 있는 듯 없는 듯 했던 아침밥을 뒤로 하고

파르코에 가서 개장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아무래도 쇼핑몰의 개장시간까지 기다려야 해서

같이 사는 양반인지 배우자인지 하는 존재와 함께

유일하게 일찍 여는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음료와 케이크, 빵을 주문하고

 

파르코의 오픈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내가 시킨 시나몬 롤은 특이하게 페이스트리 베이스였고

기존의 시나몬롤 맛에 고소함이 더해진 느낌이라 좋았고.

 

스파클링 레몬 아이스커피는

처음 이름만 들어서는 괴식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상큼하고 커피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오픈런을 했음에도 원하는 마스코트는 얻지 못해서

기운이 쭉 빠져있었지만 그래도 귀여운 스티커를 사기도 했고,

무인양품이나 문구점을 들르면서 다른 옷들을 구경하거나

스티커들을 보거나 하면서 기분이 나아졌지만 

 

정신줄을 놓은 배우자인지 같이사는양반인지 하는 인간은 몹시 지쳐있었다.

수많은 인파 덕분에 지친 배우자를 당 충전 시킨다는 명목으로

같은 건물 안에 있는 하브스에 데려갔다. 

HARBS의 조각 케이크들. 크게 취향을 타지 않는 정도로 맛있었다.

 

 

여기가 가운데 과일케이크로 유명한 것도 있어서 배우자를 데려온거고,

인생에 얼마나 갈 일이나 있겠나 싶어

1인 1음료 기본인터라 같이사는 양반은 밀크티 [ice], 나는 머스캣 재스민 [ice],

 

케이크는 블루베리 치즈타르트 1조각, 멜론 케이크 1조각, 밀 크레이프 1조각

이렇게 3조각이나 주문하고 말았다. ㅋㅋㅋ....

개인픽은 블루베리 타르트였고 나름 괜찮은건 멜론 케이크.

 

멜론 케이크는 이름값 하는 정도의 산뜻함과

크림이 너무 달지 않은 정도로

과일과 크림의 사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당도가 맞춰져 있었다는 점이 괜찮았다.

 

다만 밀크레이프는 멜론 비중이 너무 커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멜론멜론멜론 바나나 멜론멜론멜론의 느낌이라

이게 그렇게까지 맛있다는 제품 중 하나인가? 싶었다.

 

그리고 1조각 크기가 그렇게까지 클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과장 보태서 어른 손바닥 만큼 커서 다 먹고났을 땐

곧 배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로 배불러서 힘들었다ㅋㅋ.. 

 

다음에 다른 지점에라도 갈 기회가 있다면 그 땐 코코넛 티에

다른 케이크 한 조각씩 주문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FFXIV 에오르제아 카페 오사카점에 들러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크리스타리움 카페보다 맛있는가?

라고 평가하기엔 어딘가 애매하게 맛있었고

메뉴도 서로 다르다 보니 뭐라 말하기 진짜 힘들 때가 있긴 한데,

 

감자튀김에 소스 3가지로 나오는 메뉴는 소스맛으로 승부 보는거면

굳이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ㅠ.ㅠ

감튀 자체는 크타카페의 웨지감자&소세지가 더 맛있다고 생각이 들었음. 

거기다 이쪽도 시즌제로 진행하다 보니 이번 시즌에는

내가 좋아할만한 음식이 나오진 않아서 아쉬웠다. 

 

저녁을 먹고난 뒤 잠시 다이소에 들렀다가 네기야끼 야마모토에 들렀고

배우자가 그렇게 그리워 하던 네기야끼를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시킨건 스지가 들어간 네기야끼,

배우자는 가리비 관자가 들어간 네기야끼를 주문했다. 

 

서로 시킨 메뉴를 반씩 나눠서 먹고는

여기도 이제 그만 와도 되겠지 싶은 감상에 젖어있었다.

처음 왔던 날 만큼의 감동이 없었기 때문인가 싶고.. 

아쉬운 마음 가득히 편의점에 들러

탄산수와 네바네바샐러드를 먹으며 2일 차 밤을 마무리 했다. 

 

3일차 조식. 가라아게라면서 전자렌지에 돌려익힌 맛이 났다....이 고양이씨는 속은 모양이다.

3일차 조식.. 조식이 날 속였어!!! ㅋㅋㅋㅋㅋ 가라아게라면서 

떡처럼 자기들처럼 달라붙는 기름기는 1도없는 가라아게가 나타남... 

 

슬픈 마음은 그나마 맛의 기복이 1그람조차도 없는

카레로 치유함. ㅠㅠ 

3일차는 어딘가에 가기 위해 우메다에서 교토로 이동한다. 

 

아침 일찍 와서 그런가, 사람 진짜 많더라는생각과,

월요일은 모두의 적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니시야마텐노잔에서 내려서 

비를 묵묵히 맞으면서 터널도 지나가고

뭔가 길게 걸었다 싶으면 

왼쪽부터 산프몰, 산프몰 카오루 에일, 산토리 마스터즈 드림

산토리 천연수 맥주 공장 교토를 들를 수 있다. 

2만원을 내고 예약을 해서 배우자를 데려갔는데

 

술 좋아하는 배우자가 시음타임에 행복한 얼굴로

카오루 에일을 마시고 있었다. 

 

데려가길 잘 한 것 같아 기뻤다. 

점심은 숙소 근처에 있는 스시로에서 해결했는데,

연어알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라멘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름 맛있었다. 

 

근데 이마저도 너무 질려버려서 그만 먹고싶다고 생각해버림..

초밥을 벌써 여행기간중에 두 번이나 먹었기 때문.. 

 

지금 보이는 저 빨간 인형인 애가 거꾸로 세워져 있는 건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적 이념과 관계 없으며

 

호주출신 버튜버라서 일본에서는 저 자세가 제대로 된 자세라는

밈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처음에 보자마자 당황스러움 MAX였슨.. .

최근에 관심생긴 버튜버랑 내 배우자의 이찌방오시.  

둘 다 귀여워서 종종 라이브랑 키리누키도 보는 편! ㅎㅎ 

 

이 날은 오후 일정에 원래 가려던 가이유칸을 빼고

황급히 3일치 의류를 세탁하기 위해

15분을 넘게 걸어 코인란도리에 갔다. 

 

ㅇㅂㅅ ㅇㅅㅋ ㅇㅁㄷ(그 빨간 ㅇㅂㅅ)에는

코인란도리가 없ㅋ는 대신 

호텔에서 직접 세탁을 해 주는 유료 서비스가 있다.

 

하지만 3일치 세탁물을 맡기게 되면

2만원 넘는 비용에 속옷까지 전부 남에게 맡겨서

세탁해야 하는 입장에선 큰 정신공격에 가까웠다. 

 

차라리 15분 조금 넘게 걸어

코인란도리로 가서 옷을 세탁하는 게 더 저렴했다.

심지어 환율까지 내려서 9천원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던 것..    

 

숙소로 돌아오면서 코인란도리가 옵션에 없거나

주변 3~5분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코인란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호텔은 깔끔히 포기하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3일차의 야식은 시로쿠마를 먹으면서 멍때리다가 잠들었다.  


4일차 조식.. 

콘스프랑 야채랑 토마토랑 계란말이가 맛있었다.....^_ㅠ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조식을 대충 먹고는 

다이마루마에 역에서 내려 난킨마치 까지 내려간다.

 

난킨마치 근처에는 KALDI(이하 칼디) 매장이 있는데 

한국엔 없는 신라면 볶음면 치즈맛을 발견했다. 

일본에만 있는 제품들도

언젠간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으려나 (헛된)기대를 하게 된다. 

오다보면 이렇게 차이나타운이라는걸 알 수 있는

난킨마치의 조형물들이 보이고, 

어지러이 놓여진 길들을 가다 보면 

분위기가 좋은 듯한

치즈케이크나 구움과자가 맛있는

BRANTA BAKE STORE 를 만날 수 있다 :D 

 

배우자가 이 건물 1층의 TAOKA COFFEE 에

자리가 없는 것 같다며 다른 카페를 찾아 보려고 하길래 

 

내가 빈 자리 있는지 물어보니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BRANTA BAKE STORE에서도 커피를 주문할 수 있으니

2층으로 올라가심 된다고 하셔서

 

풀죽은 배우자인지 같이사는 양반인지

곰인지 뭔지 하는 걸 데려와서

카페인 수혈을 시킬 수 있었다 ㅎㅎ...

 

레몬에이드, 아이스 커피, 패션후르츠 레어 치즈 케이크, 브란타 치즈 케이크, 갈레트 브루통, 바스크 치즈케이크.

같이사는 양반은 패션후르츠 레어치즈케이크는 셔서 못 먹길래

서로 케이크를 바꿔 먹었다. 

 

느끼할 것 같다가도 새콤해져서 리프레쉬가 되는 맛이라서 

나에겐 패션후르츠 레어치즈케이크가 잘 맞았고, 

같이사는 양반인지 배우자인지 하는 인간은

커피랑 같이 넘기기 좋은 담백하고 진한 맛이 좋았는지

브란타 치즈 케이크를 만족스럽게 먹고 있었다. 

 

이후 함께 주문한 갈레트도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었고,

치즈맛이 강한 케이크와, 갈레트의 바삭함이

서로 절충해주는 식감이나 맛이라 그런가 만족스러웠댜.

 

치즈케이크와 과자를 맛있게 먹고 나온 후에는 조금 산책을 한다. 

차이나 타운을 걷고 있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붉고 화려한 느낌이 있어 좋았다.  

 

무작정 산책 겸 걷다가 점심을 먹으러 들른 곳은

카린 마파반점.

같이사는 양반은 0단계 매움의 마파두부 + 맥주 

나는 텐신항 + 1단계 매움 마파두부 (대창토핑) + 콜라 를 주문했다. 

 

정말 0으로 먹으면 1도 안매워서 같이사는 양반은 고통받았으며 

후추나 산초를 넣어 먹어야 했다.

그럼에도 자기가 0에서 직접 맵게 만들어서 먹는 것과

1단계 매움의 베이스가 되는 매움은 또 다른 매움이라며 감탄하더라.  

 

내껀 그냥 약간매운맛이었고 치즈케이크때문에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음.

두부는 말캉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굳이 토핑추가 안 해도 될 것 같았다. 

솔직히 텐신항 베이스로 먹는거다 보니 기본의 1.5배 정도는 많은 느낌이었고

배 찢어지는줄 알았음.

 

숙소로 돌아올 때는 뭔가 촬영 대차게 실패한 전차사진.. 도 찍고, 

숙소근방 요도바시 카메라 사케섹션에서 술 구경도 했고

 

먼작귀 콜라보 핸드크림도 구경하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쿨쿨냐 했음. 


5일차 조식..

뭔가 전날 나온 메뉴를 춘권피에 싸서 올린듯한

합리적 의심이 드는 쇼마이, 맛있는 토마토,

닭봉 등의 메뉴가 있었다.

대충 조식을 먹고 나면 

전차를 타러 나와서  

카도마시 역에서 내리고 

푸른 하늘을 보며 오늘 날씨 진짜 좋은데

너무 더워서 타죽겠다는 얘기를 나누면서 걷다보면 

사진찍은사람 : 같이사는양반

라라포트 카도마점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찍은사람 : 같이사는양반

운이 좋아서 도착하자마자 미스터 도넛 못츄링 대기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같이사는양반하고 함께 줄서서 도넛을 먹게 된다 

사진찍은사람 : 같이사는양반

미스터 도넛 일본 매장을 직접 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같이사는양반이랑 여길 온 것도 굉장히 간만인듯.. 

 

이전엔 한국에 미스도가 남아있을 때

데이트 하러 매번 왔었지만.. 그리웠다.

못츄링 시리즈.

어쩌다 운 좋게 못츄링 대기열이 빠른 순번에 있었으므로 

키나코(인절미), 미타라시, 딸기 3종을 다 먹어볼 수 있었다.

 

개인 픽으로는 딸기가 제일 괜찮았는데, 

크림이 들어있고 도넛이 굉장히 떡마냥 쫄깃했고

함께 곁들인 딸기젤리랑 너무 잘어울린 것...

산미와 단 맛이 서로 조화가 잘 되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

 

키나코는 가루폭탄만 아니라면..ㅋㅋ

배우자랑 둘 다 맛있다! 라고 했을 정도로 갠춘했슴

 

미타라시는..일본에서 제일 인기 많다고 하는데

미타라시당고 소스가 너무너무 달았다.

이미 베이스가 너무 달아서 그런가?

한국인 입에는 먹기 애매할 정도로 달았음.



그 외 엔젤크림도넛은 다운그레이드 된 꼬라지를 

직접 경험하고는 그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ㅎ.. ㅠ 

어떻게 크림이 반도 안 들어있어....

 

라라포트 내부에는 코스트코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그 통로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코스트코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코스트코의 경우 회원일 경우 본인의 바코드만 있다면 

글로벌이라 그런지 바코드 리더기에 바로 찍고 통과가 가능했다. 

 

한국은 위스키 가격이 비쌌는데 일본은 법이 달라서 그런가 

가격이 대부분 한국의 절반수준이었나? 그거보다 더 싸기도 했나 그랬음. 

 

다만 KAVALAN만 좀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했던 것 같기도.  

초밥이 궁금해서 즉석식품 코너로 가봤는데

초밥 코너에서 만큼은 ㅋ.. 정말 일본 코스트코는

차원이 달라! 라는 느낌은 있었음.  

 

그 외엔 베이글은 한국것보다 조금 큰데

하나 덜 들어있거나 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리듬천국 게임이랑 양산을 들고가서 

계산을 한 뒤에는

푸드코트에 간다. 

신기하게도 여기는 롤스시라는게 있는 모양이고 

한국엔 없는 하와이안 피자랑 페퍼로니 피자를 팔고 있더라. 

거기다 한국에는 멸종당한 불고기 베이크가

일본 코스트코에는 있더라ㅋㅋㅋㅋㅋ.. 

 

한국 됒이베이크 비린내나서 먹기 진짜 싫던데.. 

불고기 베이크가 굉장히 그리워졌다. ㅠㅠ

 

뭐 이런저런것들을 파는 걸 보면서  

같이사는 양반하고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홋카이도 우유 아이스크림 + 호지차 아이스크림 반반이랑 

칸탈로프 메론 스무디를 구매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칸탈로프 메론스무디도 그렇고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둘 다 그렇게까진 맛있지 않았어서 결국 다 먹질 못했다.  

한국의 수박주스가 그리워질 정도였다 ㅠㅠ  

 

그렇게 코스트코를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굉장히 어두컴컴했고, 

 

아침의 맑았던 하늘은

멜라토닌 먹고 꾼 꿈이라도 되나 싶을정도로

하늘 색이 상당히 달라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는 목표에 맞춰서 빠르게 돌아간다. 

이날 점심 겸 저녁은 호텔근처에 있던

오사카 돈테키라는 매장에서 해결했다.

 

200g 메뉴임에도 엄청 두꺼워서 박력있었고

소스가 두꺼운 고기에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이후 술마시러 야마짱에 가서 자스민 하이볼 한 잔 마셨고

이 잔이 진심 예뻐서 갖고싶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벤트 뽑기로 얻은 스티커는

창업주분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ㄹㅇ루다가 밤티였다.

오랫만에 먹은 야마쨩의 테바사키는 정말 맛있었고, 

양념의 후추도 어느정도 선택 가능하게 바뀐게 꽤 괜찮았다. 

정말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눈물이 잔뜩 났다.

 

후추와 짭조롬한 양념이 얽힌 이 맛.. 자주 느끼고 싶당..

 

나고야 페어를 하는 것 같은 메뉴들 중

타이완풍 야끼소바는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소스에

타이완 라멘을 연상케 하는 재료들이 들어있고,

야채들이 아삭아삭아삭 그 자체라 만족했던 메뉴였다. 

이후 2차로 배우자는 토리키가 가고싶다며 졸랐고 

딱히 닭꼬치가 땡기지 않았던 나는

꼬치보단 다른 메뉴들에 집중했다. 

 

처음 먹어 본 이곳의 타코와사비는

생각보단 괜찮았고 문어가 큼직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일본분들이 한국 토리키에 왔을 때 시켜먹는다던

마 철판구이는 눌어붙는 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것 같더라. 

정말 술도둑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 외 닭을 넣어 만든 오카유나, 솥밥은 그저 그랬다. ㅋㅋ 

5일차 마지막 밤, 배우자는 그저 열심히 술로 달렸고 

 

나는 그걸 보면서 그냥 내 몫의 믹스주스를 마실 뿐이었다.  

마지막날 밤이래니까 한국에는 없는

비요뜨 초코볼맛을 구매해서 먹어봤고 

나름 대성공이었다고 생각함. 

 

이후 한국에는 발매하지 않은 부찌, 곰탕, 삼계탕 사발면을 찾아

세븐일레븐을 헤멨으나 호텔근방에 1개뿐인 711에는 없어서

걍 일본한정 사발면 못구한 사람이 되었다. ^_ㅠ  


6일차 조식. 마지막날이지만

그냥 먹어보고 맛있었던것만 간단하게 집어와서 먹고,  

 

퇴실시간은 12시라고 하길래 시간 여유가 있었던 우리는 

아침먹고도 또 코메다 커피에 와서 

같이사는 양반은 모닝세트,  나는 커피젤리를 시켜먹었다. 

 

빵만 부탁해서 한 조각 얻어먹어 봤는데 

버터를 바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랬을까 

버터의 고소함이 입 안에 가득히 남았다. 

 

커피젤리는.. 뭐 보이는대로의 맛. 

커피젤리 밑의 공간에는 바나나가 들어있었다. 

아이스크림이랑은 어울려도

젤리와는 잘 어울리는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메다 돈키호테에 들러서

귀여운 우사기도 보고,

부모님께 드릴 선크림도 사고..  

짐을 챙겨 공항으로 돌아간다. 

짐이 많았기 때문에

28인치 캐리어+ 26인치 캐리어

둘 다 들고다니기엔 무거웠기 때문에  

 

제2터미널 국내선 방면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해서 맡겨두고 

조금 프리하게 돌아다니면 된다. 

제1터미널에 있는 551 호라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물 야끼소바랜다. 

 

앙카케 느낌의 걸쭉한 소스에선

치킨스톡베이스의 맛이 느껴지고, 

해물 믹스와 야채를 넣어 익혀 낸 느낌이었고 

소바면은 눌러서 구워낸 맛이 있어

면에서도 식감이 다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남은 잔돈을 털어서

일본 한정 하리보 블루베리 젤리를 사고, 

이렇게 일본을 떠난다. 

안녕 6박5일간 즐거웠어! 

 

집으로 올 때 하늘에서 본 구름은 정말 예뻤는데, 

집으로 올 땐 비가 정말 오락가락 했다. 

 

주차장 올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안 왔는데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비가 굵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라는 것일까...  


 이번 여행의 반성점은 

- 갑자기 상황에 휩쓸려서 여행계획을 하지 않기 

- 비용산정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계획을 짜지않기. 

- 카드 덜 쓰고 현금 많이 모아두기 정도? 

- 적어도 일정을 짤 때 해외여행은 10개월 전 부터 비용을 모으자. 

- 나이를 생각해서 무리한 일정은 짜지않기 

 

다음번 여행계획은 

- 왓카나이를 가보자

정도의 계획이 생기지 않을까 싶음. 

 

긴 포스트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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