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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맛 계란구이를 만든 풍림푸드의 다른 제품이 살짝 궁금해져서 이번엔 푸딩을 구매해 보기로 했다. 판매하는 곳은 CU랑 스타벅스. CU쪽 제품은 각 1,900원 스타벅스는 3,300원이다. 원래 스타벅스 푸딩으로 팔던건 CJ에서 생산했지만, CJ에서 쁘띠첼 커스터드 푸딩 시리즈를 접고 생산하지 않는 지금은 풍림푸드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푸딩을 납품하는걸로 확인함. 

예전에 스벅에서 팔던 CJ의 초콜릿 푸딩도 꽤 부드럽고 크림같이 녹는 질감때문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 제품은 어떨까? 이전 CJ생산제품과 비교하면 CJ는 100g, 풍림푸드는 90g 으로 풍림푸드에서 제조한게 더 비싼 셈. 디자인은 크래프트지에 인쇄한 느낌으로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돋보이는 편.

원료 및 영양정보. 용량이 줄어 든 만큼 칼로리도 10kcal 줄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조사가 CJ에서 풍림으로 바뀌면서 푸딩 뚜껑디자인이 바뀐거. 이전엔 각져있었는데 지금은 둥글둥글한 돔 탑에다 세이렌을 찍어낸 것 같은 느낌임.

약간의 기포가 일어난 부분도 CJ에서 만들었던 제품과 동일한 느낌..ㅋㅋ

이건 CU쪽 제품으로 내놓은건데 푸딩임에도 불구하고 열량이 생각한 것보다 조금 낮은게 신기하다.

걍 흰글씨로 인쇄해주면 어디가 덧날까 싶은...영양정보.. 진짜 글씨 잘 안보인다. ㅠㅠ

글씨가 잘 안보였던 점을 빼면 비닐캡은 연파랑색, 로고는 흰색인데 푸딩색이 짙어서 로고가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약간 탱글해 보이면서 젤리같은 느낌도 나는 매끈한 푸딩이 안에 들어 있다.

이렇게 보면 완전히 다른 푸딩같다. 실제로도 다르긴 하지만.. 

스벅쪽은 푸딩이 아니라 무스를 한 스푼 뜨는 느낌으로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씨유쪽 제품은 한 스푼 뜨니까 딱 젤리질 느낌이랑 푸딩 느낌이 두 가지 섞여서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저항감 있는 질감이 있다. 

이렇게 따로 떠서 봐도 두 제품 모두 질감이 다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스벅쪽 제품은 으깬 질감조차도 약간 단단한 크림이나 무스같음. 맛은 그냥 예상한 그대로 그 맛.. 내가 예전에 맛 본적 있는 그 맛. 생크림 가득 들어간 초콜릿 푸딩의 맛이고 매끄럽게 녹아드는 맛이 꽤 괜찮았다. 3,300원에서 맛 볼 수 있는 꽤 괜찮은 푸딩이란 느낌도 있지만, 예전에 CJ에서 만들던것에 비해 10g쯤 적어지고 가격이 그대로인건 좀 신경쓰인다... 이 점은 여러 모로 아쉽다.  그럼에도 세 번은 더 사먹은 듯..ㅠㅠㅋㅋㅋ

CU쪽 제품은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미끈한 질감을 갖고 있고 힘을 조금 주면 저렇게 곱게 으깨진다. 맛은... 좋게 말하면 1900원에 적당히 싼 맛에 먹기 좋은 가벼운 맛의 다크초콜릿 풍미의 푸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나쁘게 말하면 코코아 파우더만 곱게 많이 들어가고 분유 조금 넣어서 젤라틴으로 굳혀 낸 코코아를 젤리로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연유섞은 물에 코코아를 섞고 젤라틴으로 굳힌 느낌으로 진한느낌보단 정말 가볍단 느낌으로 다가오는 맛.. 다만 이걸 다시 사먹을지는 미지수. 한 번은 먹어도 두 번은 먹진 않을 것 같음.

맛을 다 보고나서 뚜껑 덮을려고 하니까 CU쪽 제품만 먹다 남은 푸딩의 뚜껑을 덮어도 고정이 안 된다. 뚜껑이 힘 없이 그냥 벗겨져서 고무줄로 고정시켰다. 슬립은 버려서 없을 땐 고무줄로만 고정해야 하는게 좀..ㅋㅋ;; 저가형 푸딩이라서 뚜껑도 저런거면 조금 아쉬울지도...ㅠㅠ ㅋㅋㅋ 이건 밀크푸딩도 해당되는 내용이라 한 번에 다 먹을게 아니라면 뚜껑이 고정 안 되는 점을 생각해서 구매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초코푸딩 맛이 신기하게 맛있길래 이 제품도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 여러 번 먹었다가 사진으로 또 남겨본다. ㅋㅋ 가격은 초코푸딩과 동일하게 3,300원... 

원료표기, 영양정보는 위 이미지 참고바람.

요제품은 컵이랑 뚜껑이 흰색이라 그런지 세이렌 로고가 제대로 보인다. 

비닐을 벗겨보니 아.. 우유냄새 단 냄새 나는 계란찜 모양같이 생김..

CU의 밀크푸딩. 개인적으로 이런 색조합 좋아해서 이 제품은 살짝 호감이었다. :3 

원료 및 영양정보. 밀크푸딩은 내용물 색이 밝다보니 로고가 제대로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든다. 

비닐 뜯어보면 스타벅스 제품보다 약간 연한 노란 빛을 띄고 있는 편.. 그리고 표면에 기포가 많이 없고 매끄럽고 예쁘다 :3

한 스푼 떠 보면 뭔가 밀크푸딩.. 과 젤리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는 듯 한 약간의 부드러움과 탱글함이 존재한다

스타벅스의 밀크푸딩은 여러 번 체에 걸러 낸 계란물을 스팀으로 쪄 낸 듯한 푸딩계란찜 같은 느낌으로 부드럽고 곱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노란게  계란찜 리뷰하는 느낌이 들고 CU쪽 제품 엄청 매끈하게 느껴지고 스벅 제품은 계란찜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씨유제품은 으깨보면 약간 젤라틴계 제품 갈라지는 느낌으로 끈적하게 갈라지듯 찰싹 붙는 느낌이 있음. 입에 들어가면 젤리질에 가까운 약간 탱글한 느낌과 약간 연유맛이 존재감을 내비치는 듯한 단 맛이 가볍게 목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있다. 가볍게는 먹기 좋은 편인데, 자주 생각날 맛은 아닌 듯 하다. 딱 그 가격에 맞는 싼 맛에 적당히 찾아먹기 좋은 그런 맛.  

이게 스타벅스 밀크푸딩. 으깨보면 정말 계란찜 으깨지듯 으깨지는 편. 맛은 은근히 농후한 느낌이라 혀에 닿으면 우유맛 진하구나 싶은 진한 푸딩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가끔은 생각나면 하나 구해서 먹긴 할 듯. 적당히 잘 먹었음. 

일단 4개 제품 다 맛있었고, 가성비 따지면 CU에서 판매하는 푸딩을 구해도 나름 이정도면 괜찮구나 싶은 맛을 느껴볼 수 있긴 하고, 조금 진한 푸딩이 먹고싶다 싶을 땐 스타벅스에서 저 푸딩을 먹어봐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 

또 다른 푸딩이 발매된다면 그때 또 리뷰해보고 싶다. :3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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