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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면서 집에 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었던 쉐이크쉑의 할라피뇨 랜치 치킨 쉑이랑 할라피뇨 랜치 프라이다. 기간한정으로 판매했던거라 언젠가 먹긴 먹어야되는데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되서 먹어보게 되었음 ㅠㅠ

치킨쉑쪽은 확실히 패티가 부드럽게 잘 익혀진건 맞는데 맛자체는 금방 물렸다... 맛없는건 정말 아닌데, 소스가 굉장히 느끼한데 할라피뇨만으로는 이 맛을 다 잡을 수 없다..에서 혀가 금방 지치는 끔찍함을 느꼈음. 이게 차라리 산미가 더 강한 무언가가 더 들어갔어야 했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느끼한 랜치소스에 반 쯤 먹고 내려놓을 정도로 혀가 지쳤음. 할라피뇨는 날것 그대로 들어가있는데, 생각만큼 심하게 맵거나 하진 않아서 되려 혀가 금방 지치는 원인이 되었다. 피클로 맹글어진 할라피뇨가 아니라 그런가 혀가 리프레시 될만한 맛은 아니었음.

랜치프라이는 다행히도 감자랑 잘어울리는 소스가 만난거라 고소한 가운데 할라피뇨가 주는 아삭하면서도 매콤한 맛에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뻔 했으나 역시 베이컨때문에 금방 물리고 과하게 짜게 느껴지는게 문제였다.... 진짜 미국식의 짠 맛에 느끼함을 강렬히 원한다면야 추천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맛.. 담부턴 버섯패티 들어간 쉑이나 먹어야겠다 ㅋㅋㅋ ㅠㅠ 아무튼 느끼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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