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초코파이는 예전부터 있긴 했는데 2016년 첫 발매판, 2018년 리뉴얼판 이렇게 두 가지. 이 둘은 초코크림을 입고있던 제품이었지만 이번 리뉴얼 제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나나로 연상 가능한 색부터 향까지 모두 가진 제품이라 관심이 생겨 사 보게 되었다. 

2016년판은 마시멜로와 시트가 바나나였고, 2018년은 시트와 마시멜로 속 바나나 충전물이 바나나였던가 그랬을텐데, 둘 다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았고 촉촉하다는 말은 쓰기 어려울 정도로 내 입엔 몹시 건조했다. 2년에 한 번씩 리뉴얼 하는 느낌이라 2020년판은 아예 이렇게 바나나크림으로 감싸고 바나나 크림을 넣은 바나나 파이로 만들었는데, 제품 디자인은 이 제품 보고있으면 느껴지는게, 올해 봄 한정판으로 나왔던 딸기블라썸과 약간 디자인적으로도 과자 자체의 형태적으로도 비슷하게 뽑은 거 같은 느낌도 든다. 박스에 들어간 체크무늬가 딸기블라썸 쪽 박스 디자인에 쓴게 깅엄체크라면, 바나나맛에는 노란색 자체가 꽤 돋보일 수 있게 쓴 타탄플래드 체크 패턴을 쓴게 꽤 세심하다 느껴졌다. 

이미지예는 예시긴 하지만 저렇게까지 크림이 꽉 차있진 않다. 저건 너무 과장해서 표현한 것 같던뎅...

박스 사이드쪽엔 이런 tmi가 있넹.. 바나나향이 나는 크림으로 감쌌다는건가 :9 

원료 및 영양정보. 전체 2,064kcal에 개당 172kcal 정도. 뒷면 영양정보 부분 색감도 체크무늬에 썼던 초록색을 사용해서 더 눈에 잘 띄는게 마음에 든당 :3 

 

기존 바나나 초코파이들이 제품 단면샷을 개별포장에 넣고 바탕색 초콜릿색으로 인쇄했을 때 이 제품은 박스에서 썼던 색 몇가지만 그대로 갖고와서 바나나 초코파이라는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심플하게 디자인 한게 또 괜찮네. 

까놓고 보니 바나나향이 좀 울렁거리는 느낌으로 꽤 강하게 났는데, 자연스럽다기보단 바나나향 우유에서 느껴지는 그 향이 나더라. 색감은 파란색 위에 있다보니 진하게 나오긴 했는데, 크림 아래로 비스킷의 색이 살짝 보이는 편으로 막 두껍게 입혀진건 아님. 

단면, 초코파이 하우스 브랜드에서 제조한 초코파이랑 비슷한 형태로 크림과 마시멜로우를 배치한 느낌인데.. 조리예랑 좀 많이 다른거 아니냐...ㅠㅠㅋㅋㅋㅋ 비스킷 시트부분은 따로 노란색 넣은 것 없이 일반 초코파이 시트랑 다르진 않은 듯. 

맛은.. 뭐 예상 가능한 바나나 향 나는 크림에 바나나 크림에 덮혀진 그런 바나나파이. 여전히 시트는 살짝 목맥히게 빡빡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바나나스러운 바나나 초코파이가 되었단 느낌도 있고, 한 군데만 몰려있던 바나나맛이 겉에서도 안에서도 나니까 나름 괜찮은 듯. 하지만 부드러움을 담당하는 크림부분을 너무 과장해서 표현한건 좀 아닌 것 같음.. 이 부분은 진짜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제품 퀄리티는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 뭐 맛있게 잘 먹었다! :3 

 

 

* 이전제품보단 확실히 보이는 부분에서 세세하게 신경쓴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 호불호 갈리기 쉽긴 할 듯. 바나나 인공향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만한 맛.. 

* 박스디자인에 넣은 타탄체크 무늬 보고 스카치캔디가 자꾸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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