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재택근무 기간동안 집에서 끓여먹을 수 있도록 사다놨던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중 하나인 정면이다. 

정홍백 중에서 유일하게 정면이 비건프렌들리 제품이었던가? 일단 일반제품 생산하는 라인에서 함께 제작하다보니 민감한 분들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고, 역시.. 건면제품이면서 라면이다보니 나트륨 수치가 높은 편. 

구성품들.. 소면처럼 가는 느낌의 건면, 풍미유, 스프, 야채건더기가 있다. 

로스팅 스프가 살짝 특이한 편인데, 갈려져 있는 당근조각이 살짝 육안으로 보일 정도. 그리고 미세하게 마늘향이 조금 강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다 끓여놓으면 이런 비주얼. 향미유도 잘 뿌려서 함께 끓여야 함.. 

이대로 먹어보면 뭔가 맛 자체가.. 채황 먹은 이후로 먹은 채식라면이다 보니 .. 채식제품 치고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자극적이다. 두부나 양배추, 양파같은 건더기를 넣거나 추가로 버섯을 더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마늘향이 강하면서 받쳐주는 맛은 버섯맛과 매운 맛은 고추로 표현한 듯. 전체적으로 생각이상으로 자극적이라서 기대한 것 보다 약간 매콤하고 알싸한 편이었다. 남편은 여기다 계란 한 개 풀어서 먹는데 꽤 맛있다고 하더라. 나는... 생각만큼 이게 취향은 아니었지만 비 오는 날엔 끌릴 것 같은 그런 자극적임이었다. 뭐 적당히 잘 먹었다.

* 생각난김에 햄도 버섯도 추가해 봤는데 역시 버섯을 넣는편이 잘 어울리고, 이 제품은 육류나 육가공품은 넣지 않는편이 국물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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