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한테 여기가 너무 가고싶다고 몇년 전 부터 여러 번 어필했지만 본 체 만체 하더니 대한미국놈 유투브를 보더니 여기 가고싶으면 주말에 한 번 찾아가보자 했더니 바로 그 날 저녁밥을 먹으러 수원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여길 오려면 거의 한 시간 반 가량을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과 낑겨서 간 다음 버스까지 한 번 갈아타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ㅠㅠ 그걸 버티고 여기까지 가자고 날 데려온걸 보면 정말 궁금하긴 궁금했나봄ㅋㅋㅋ

여기는 부대찌개 메뉴는 스페셜 부대찌개 딱 한 가지고, 인원수만큼 세팅해서 내어주신다. 보통 2인손님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오자마자 자리에 앉고 3분도 안되서 바로 찌개를 세팅해주셨다. 

사진상으론 고기랑 소세지밖에 안보이는데 저 밑에도 소세지가 가득, 야채도 가득이다. 

밥은 1인당 1공기 넙적한 그릇에 담아주시는데, 이대로 찌개를 떠서 밥 비벼먹기도 좋았던 듯...

가운데 치즈가 녹고 적당히 끓어가면서 민찌가 익기 시작하면

마늘과 콩나물을 넣고 완성! 

이대로 퍼서 먹으면 된다. 냄새는 생각보다 자극적인데도,

실제로 맛을 보면 파, 쪽파, 양파쯤으로 보이는 야채들, 콩나물의 맛이 한 데 어우러져서는 보이는것과 정 반대로 짜지 않고 술술 넘어간다.

한 숟갈 퍼서 밥과 함께 크게 한 숟갈 떠 넘기면 소세지 육질도 탱글하니 좋은데다 파의 달콤함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국물맛이 나름 괜찮았다. 보통 부대찌개 먹으러 가면 맛에 엄청 엄격한 남편이 맛있다면서 연신 퍼다 먹었을 정도..  

SNS홍보이벤트가 있었어서 SNS에 송탄이나경부대찌개 해쉬태그 넣고 사진 업로드 하면 라면사리 또는 음료수를 증정하는데, 남편이 라면사리로 받고싶어해서 ㅋㅋ 반 쯤 먹고난 후 라면을 넣어먹고 식사를 마무리 했음.  집이 가깝다면 또 먹으러 갔을텐데 집하고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보니 여길 다시 가기가 어렵긴 하지만.. 또 올 수 있으면 또 오고싶긴 하다 ㅋㅋ 맛있게 잘 먹었다. 

 

*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송탄이나경 짭을 주변에서 엄청 많이 보긴 했는데, 원조는 역시 달랐음... 

* 여기저기 소개가 많이 된 곳이기도 해서 여전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곳인듯. 일찍 가서 대기하고 있으면 그래도 자리는 빨리비는 편이었던지 금방 자리 나는 것 같음. 

* 지금까지 먹은 부찌중에 제일 속이 부대끼지 않는 부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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