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있는 GS25에서 판매중인 팝콘이 신기해서 구매해봤다..... 근데 가격은 나중에 결제하고 나서 뒤집어졌는데, 이게 한 봉지에 6천원이나 한다는거야... 꼭 예전에 리뷰한 적 있던 퀼로 감자칩 만큼 비싸서 좀 놀랐음...ㅋㅋㅋㅋ 더 웃긴건 그 지점에서 일하는 분께선 이 팝콘이 가격때문에 안 나갈 줄 알았는데 이게 또 팔리긴 팔린다고 ㅋㅋㅋ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이 제조사로 찍혀있긴 한데, 업체에서 이거 잘못썼나보더라. 몬델리즈는 일단 유통업체고, 이 팝콘은 SNAX-Sational Brands 의 스낵팝이라는 브랜드쪽에서 제조되었다. 오레오 외에도 스니커즈, Chips Ahoy, M&M's, 버터핑거, 트윅스 같은 캔디바를 팝콘에 결합한 제품을 판매중인데, 창업자는 2015년 오레오 팝콘을 만들어 먹다가 1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된 레시피로 이 팝콘을 만들어 판매중이라고 한다.

과자를 유통시킨 업장은 오레오(나비스코)를 소유중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그냥 제조사라기보단 오레오를 생산중인 나비스코를 갖고있는 제과 그룹같은건데, 전신이었던 크래프트에서 독립해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건듯. 한국에선 현 오리온(구 동양제과) 에서 슈샤드 초콜릿(현재는 밀카)이라는 이름으로 초콜릿을 판 적도 있었지.. 아무튼 웬만한 어디서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미국이나 유럽쪽 과자업체중 몇몇 큰 곳들은 이 업체가 인수해서 소유중이라고 보면 될 듯.  

그리고 한국에 수입시킨 업장은 여리수에프엔씨. 몰티져스. 오레오 웨이퍼롤 등의 수입과자류를 수입 및 유통하는 업체다.

비주얼이 좀 ... 봉투에 그려진 조리예랑 너무 달랐고, 솔직히 말하면 이거 비주얼 너무 담뱃재 잘못 떨어놓은 팝콘같다. 약간 만들다 실패한 CJ 고메팝콘 처럼 생겼어. 그리고 냄새는 약간 오레오의 바닐라 크림..? 그 향이 훅 풍겨오더라.  코팅된 흰 크림부분은 손에 닿으면 열기에 살짝 녹는 타입이다.  

맛은 단짠을 예상했지만 실패했다. 죄다 달다. 약간의 짭조롬함도 곁들여져야 이게 감칠맛 돌면서 맛있는데, 그냥 오레오 가루 뿌려놓고 크림느낌으로 뭔갈 묻혀논건 시도는 좋은데 균일하지 않다는 점에선 별로고, 튀겨진 팝콘의 맛으로 끝이고... 그렇다고 오레오 가루가 많이 들어갔느냐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님ㅋㅋ... 소금도 안 뿌려져 있는 것 같고 짠 맛도 아무것도 없이 크림과 오레오 가루가 뿌려진걸로 끝이고, 이 제품 외국쪽 후기마다 공통된 내용으로 가격대비 성능 나쁘다는 후기도 몇 번 본거... 공홈도 거의 7달러 후반이니까 거의 8천원 넘는 가격에 팔고있던데 이걸 6천원돈으로 한국에 유통하는 여리수는 대체 뭘 남기는걸까......ㅠㅠ  

생각해보면 이거보다 더 나은 팝콘...을 찾자면 CJ고메팝콘....이 있는데, 2012년부터 개발 후 판매중이었던걸로 알고있고, 이런 고메팝콘류가 아니더라도 초코나 딸기같은 크림을 덧씌운 토핑류 팝콘은 제이앤이라는 유명한 업장에서 꽤 잘만들어서 판매중이고.. 굳이 한국에 이 제품을 유통시켜봐야 가성비 떨어지는 느낌밖에 못 받음. 차라리 한국에서 오레오가 제이앤이랑 손잡고 합작품 만들어도 저 업장보단 잘 할거란 생각밖에 안 든다... ㅠㅠ  

결국 다른업체의(천마표 팝콘) 팝콘과 섞어서 먹었다 ㅋㅋ 단 맛이 너무 많고 짠 맛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단짠에 속하는 팝콘과 섞어야 맛이 잘 드러나는 편인 듯.. 오레오가 들어간 제품이라고 다 좋은것만 있는건 아니고 걍 한 번 먹은걸로 끝인 제품인 것도 있었구나 싶었다. 좀 많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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