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가 오사카에 놀러간 날
일시 판매중단 또는 품절이었어서
포기하고 있던 도넛을
운 좋게 먹어보게 되었다.


도넛은 대기번호를 아침부터 받아서
매장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가야만 수령할 수 있고,
수량제한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있던 것 같던데
다들 거의 3가지 맛을 3개씩 총 9개를 수령해 가더라.
우리는 둘 뿐이고 맛만 보면 되었기 때문에
1개씩 구매했고 엔젤크림도넛도 하나 구매했다.
도넛은 만져보면 굉장히 말랑말랑말캉말캉한 느낌이 있어 흐물흐물하기도 했다.


딸기맛. 베어물면 굉장히 흐물거리지만 쫀득하다.
안에는 크림도 들어있고, 딸기잼도 들어있어 새콤달콤한데
너무 시지 않을 정도로 크림이 받쳐주는 느낌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키나코(인절미), 흔히 콩가루 묻혀놓은
적당히 쫀득하고 먹다 재채기 하면 그대로 지뢰가 되버리는 도넛이었는데,
공통적으로 쓰이는 도넛 기지 자체가 튀겨놓기만 했지
흡사 떡에 가까운 질감이라서 키나코는 역시 인절미 먹는 느낌이라
한국인의 상동염색체는 그저 한 번 튀긴 떡으로 만든
튀긴 인절미 같은 느낌이라 맛있을 뿐이었다 ^ㅠ^)b

같이 간 양반이 불호했던 미타라시맛.
기본 도넛에 미타라시 당고 소스가 발려져 있는데,
소스는 정말 괜찮았는데 굳이 도넛위에
크림을 따로 발랐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
상상한 것 보다 더 달게 느껴지긴 하더라.
근데 그거 빼면 나는 맛있었음. 못츄링의 컨셉에 가깝기도 했고
내가 방문한 매장에선 일본인들이 많이 사 가서 빨리 품절되기도 했다.
미타라시당고보다 더 쫀득하니 먹기 쉽고 말랑한데,
너무 달아...내가 전날 너무 맛없는 미타라시 당고를
먹고난 다음이라 그랬을까?
그럼에도 그 당고보단 맛있던것 같지만
역시나 달아서 내 입에는 별로였던듯.
이 중 더 먹고싶은 맛이 있냐 묻는다면
역시 딸기랑 키나코였지 싶고
한국에 재진출 제발 부탁드립니다 싶다... ㅠㅠ
미스터도넛 제발 한국에 돌아와줘요


번외 : 엔젤크림도넛은 처음 먹었을때에 비해서 감동도 없고 맛도 없어짐... 실망. ㅠㅠ
- 방금 쪄서 쳐 낸 모찌 같은 질감만을 모아 가볍게 튀겨놓은 것과 약간 비슷하다. 팥 안 들어간 찹쌀도너츠랑 비슷한 느낌일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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