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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 있는 일식집 중엔 스시히라 라는 곳이 있는데, 어느 날 이 가게를 가보지 않았던게 생각나서 충동적으로 가 보게 되었다. 

런치타임에 먹어 본 모듬스시. (16,000원)식전에 주시는건 이름이 뭔지 정확히 못 물어봤다...(..) 새우죽은 고소했고 생선살을 튀겨서 유린기처럼 소스를 끼얹어낸건데 초가 들어간건지 새콤했고 바싹 튀겨진 생선살에서 나는 약간의 비릿함도 끼얹어진 소스와 양파의 힘으로 잠잠해졌다. 초밥들은... 네타가 적당히 맛있고 약간 굵게 잡아준 샤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여기 와서 고등어 스시 처음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특이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초새우랑 한치랑 참치. 참치산미를 잘 못느끼는 편이었는데 여기 와서 참치맛이 뚜렷하게 느껴졌고 이 맛이 한동안 너무 생각나는 것이었다.   

원래 생선튀긴게 나오는게 아니라 아게다시도후가 구성에 나오는게 맞지만 이때만 오토시가 다른걸로 제공되는건지.. 조금 아쉬웠음ㅋㅋ 

남편이랑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1주일 전쯤엔가 한 번 갔었고, 이 날은 디너 오마카세(44,000원)로 먹었당. 식전에 제공되는건 우니가 올라간 계란찜, 런치때 제공되는 죽과 생선튀김인데 성게소는 이 날 처음먹어봤는데 신기한 식감이면서 디게 감칠맛이 처음 경험해보는 느낌이어서 재밌었다..ㅋㅋㅋ 

남편이 사시미 나오는거 먹어보면서 디게 만족했나보더라. 엄청 맛있게 먹어주었다. 광어랑 참치랑 농어 도미 이렇게 주셨던거 같은데 맞나? 하나 하나 입 안에서 씹는 느낌이 몹시 좋았다 :3

초밥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너무 맛있다..... 여기는 참치 외에도 초새우가 진짜 맛있는데, 초새우만 따로 사서 먹고 싶을정도로 도톰하면서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움. 입 안 가득 새우 향이 퍼지면서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이 정말 좋다. 

구운생선은 좋아하지 않지만 디너 오마카세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고 두 명이서 먹는거라 그런가 큰 머리쪽으로 주셨고.. 생선 좋아하는 남편이 뽈살을 뽑아먹는 법을 알려줬는데 맛있었다. :3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았고, 생선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너무 좋았음!! 

런치랑 디너 오마카세 공통으로 제공되는 고로케. 안에는 만가닥버섯이랑 새우살, 삶은 계란 흰자?, 닭고기로 추정되는 고기조각같은게 들어가고 은은하게 크리미하면서 단 맛이 느껴진다. 이거 먹을 즈음에 배 터지는줄 알았다......ㅠㅠ 

식사 마무리용 소바랑 디저트. 소바쪽 국물이 생각보다 단 맛이 적은 편이고, 소바쪽 국물이 생각보다 단 맛이 적은 편이라서 그른가 입가심 하기는 딱 괜찮았음. 원래는 니싱소바를 제공한다고 들었는데 계절마다 제공하는 메뉴가 달라져서 그런가..? 싶었다. 그리고 디저트는 크렘브륄레였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며칠 뒤 런치 오마카세(33,000원)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런치는 디너때보다 11,000원 정도 싼 편이고, 죽이랑 디저트나 소바나 고로케 제공되는건 다 똑같음. 

사시미 파트 시작하기 전에 주신 절임류. 무절임과 우엉절임, 단무지가 제공되었고... 조금 늦게 서빙담당자분께서 염교랑 초생강을 주셨다 ㅋㅋㅋ 

처음께 농어고 두 번째께 광어였나... 생선이름 잘 기억안나서 모르겠다 @_@)... 약간 탄력있는 씹힘이 좋았던 것으로.. 세 번째 접시는 민어였고 위에 소금을 뿌려서 올려주셨는데 .... 민어 자체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회로 처음 먹어봤고 보이는 것 보다 굉장히 기름지구나 싶었음..... 뭐지 싶을정도로 고소했다. 전복은 말 할 필요 없이 부드럽고 탱글거렸다. 

한치>광어>아마에비 순으로 주셨던가? 한치는 녹진하게 혀에 감기는 전분같이 끈적한 느낌이 좋았고, 아마에비는 정말 달콤했고 꿈같은 맛이었다. :9 히히

중간에 갑자기 제공된 생선구이.... 이번에도 머리부분인데 이게 무슨돔인지 까먹었다... 무슨 다이라고 하셨는데...엄....ㅠㅠ이걸 열심히 파먹고 있을 즈음에 

아부리한 민어초밥이 나왔고 이거 식기전에 먼저 먹어야 된다고 알려주셔서 저거 먼저 먹고 또 생선 파먹다가 또 먹고 또 먹고.. 절임류로 입을 씻어내면서 열심히 먹었다 :3 우니만 따로 군함말이로 먹어보는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맛있는거구나 싶었고 꽤 고소하고 녹진하니 좋았다. 오마카세 코스 마무리로 나온 계란말이를 먹고나면

이렇게 고로케랑 소바랑 크렘브륄레로 입가심 하고 끝. 한 번 식사 하게 되면 약 35~40분 정도 걸려서 다 먹게 되는 것 같은데 정말 다 안 들어갈 것 같은데도 다 먹게 되는것.... 사시미 코스도 있다고 하던데, 2.5단계 해제되고 나면 그때 남편이랑 같이 가봐야겠다. :3 맛있게 잘 먹었다. 

 

* 다른건 다 괜찮은데 런치때 두 번 방문했을 때만 어째선지 턱스크를 하고계셔서 곤란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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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비건식을 찾아먹는 편은 아니지만 어릴 적 엄마가 콩고기로 반찬을 종종 해줘서 먹었던 경험도 있고, 이케아 가면 늘 베지볼을 사먹는 쪽이기도 해서 비건음식에 대한 큰 편견은 없는 편인데, 이번에 발매한 신제품이 비건미트를 사용한 제품이라길래 궁금증이 발동해서 얼터밋 썹(고기추가+아보카도 추가)을 구매해보기로 했음. 요 제품 사면서 남편이 먹을 에그마요(피클X)랑 수량한정 쿠키인 스모어 쿠키도 주문해봤음. 

단면도를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시들한 야채들을 잔뜩 넣어준건 둘째치고.... ㅠㅠ 소스가 빵을 다 적실 정도로 축축했다.. 추천소스로 선택했더니 느낌상 사우스웨스트 치폴레랑 후추 끼얹어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빵밖으로 작게 뾰족하게 나온 고기색 무언가가 비건미트인데.. 씹으면 씹을 수록 사실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이 고기에 가미된 소스 맛만 더 강조되는 맛이 났고.. 식감은 약간 꼬들하게 마른듯한 축축한 종이박스를 손으로 뜯을 때 뜯어지는 느낌에 가까운 질감이면서 즉석떡볶이에 들어가는 몹시 얇은 어묵을 불에 구워서 불고기양념에 조린 다음에 샌드위치에 넣어 먹는 듯한 질감에 가깝더라. 고기랑은 전혀 다르고 이건 비건용 식재료일 뿐이지 고기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식감은 좀 아니지 싶었음. 이럴거면 예전에 먹어본 적 있는 CU의 채식주의 버거에 쓰인 패티가 이것보단 더 맛있었던 느낌적 느낌이 들음. 그리고 이 제품의 제일 나쁜 점은 베지미트의 식감과 맛을 완전히 음미하기도 전에 집중을 흐트려놓을 정도로 들이부은 불고기맛에 가까운 이 소스가 너무 자극적이라서 실제로 이 베지미트라는게 별다른 맛 없는 정말 먹기 그런 제품이 아닐까 편견을 갖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너무 빳빳하고 질기고 살짝 두껍게 느껴지는 이 베지미트... 조금 더 얇게 가공하고 여기에 사용했던 양념을 손 본다면 이 썹은 재구매를 할 것 같긴 한데, 지금 이 상태 그대로 계속 판다면 나라면 비건인 친구에게 굳이 이 제품을 맛있을거라고 추천하고 싶진 않을 것 같다. 현 서브웨이 메뉴중에 비건식의 선택을 넓혀주는 시도는 좋은데 이대로 내놓기엔 질감도 맛도 좀 애매한걸 급히 내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모로 아쉽다. 굳이 이런데서까지 내가 싫어하는 어묵질감을 느끼고 싶진 않거든; ㅠㅠ 

함께 구매한 이 스모어 쿠키만이 제일 맛있었고.. ㅠㅠ 가운데의 마시멜로우, 촉촉하고 기름진 쿠키, 초콜릿 소스가 한 데 어우러져 미친듯한 단 맛을 자아내는데... 어우 정말 이건 못참아.... ㅠㅠ이건 품절 될 때까지 가끔 한 번은 사다 먹어야 할 듯....! 잘 먹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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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면서 집에 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었던 쉐이크쉑의 할라피뇨 랜치 치킨 쉑이랑 할라피뇨 랜치 프라이다. 기간한정으로 판매했던거라 언젠가 먹긴 먹어야되는데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기회가 되서 먹어보게 되었음 ㅠㅠ

치킨쉑쪽은 확실히 패티가 부드럽게 잘 익혀진건 맞는데 맛자체는 금방 물렸다... 맛없는건 정말 아닌데, 소스가 굉장히 느끼한데 할라피뇨만으로는 이 맛을 다 잡을 수 없다..에서 혀가 금방 지치는 끔찍함을 느꼈음. 이게 차라리 산미가 더 강한 무언가가 더 들어갔어야 했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느끼한 랜치소스에 반 쯤 먹고 내려놓을 정도로 혀가 지쳤음. 할라피뇨는 날것 그대로 들어가있는데, 생각만큼 심하게 맵거나 하진 않아서 되려 혀가 금방 지치는 원인이 되었다. 피클로 맹글어진 할라피뇨가 아니라 그런가 혀가 리프레시 될만한 맛은 아니었음.

랜치프라이는 다행히도 감자랑 잘어울리는 소스가 만난거라 고소한 가운데 할라피뇨가 주는 아삭하면서도 매콤한 맛에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뻔 했으나 역시 베이컨때문에 금방 물리고 과하게 짜게 느껴지는게 문제였다.... 진짜 미국식의 짠 맛에 느끼함을 강렬히 원한다면야 추천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맛.. 담부턴 버섯패티 들어간 쉑이나 먹어야겠다 ㅋㅋㅋ ㅠㅠ 아무튼 느끼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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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타임스퀘어에 있는 코트야드 가면서 점심 먹자면서 이 초밥집엘 데려가줬었고 왠지 사진이 남았으니 포스팅을 해 보기로 한다.   

런치 B였던가? 여기 방문했을 때 그렇게까지 메뉴판을 꼼꼼히 보지 않았다 보니... 원래 장어가 나오는 구성이었는데, 내가 장어를 못먹어서 연어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엔 없지만 우동하고 튀김이 같이 나오는 구성이라 다 먹을 즈음엔 우동과 튀김이 나왔었다. 

맛이야 좋기는 한데, 만 오천 원에 초밥 저 정도 나오고 우동이랑 새우, 고구마 튀김 나오는거야 뭐 적당히 주변 직장인들 런치때 먹기 괜찮은 적당한 구성이긴 한데... 뭐 맛없는건 또 아니지만 굳이 그 가격에 이걸 찾아먹을려고 여기까지 오는것은 좀 미묘하고.... B세트는 여기서 먹기에는 가격이 싼게 장점이면서 모든 초밥들이 맛이 그렇게까지 인상깊지 않았다. 다른 식당에서도 이런 비슷한 맛이라면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맛. 정말 선택지가 없다면 그 때나 이 집의 스시를 먹긴 할 듯,

* 이 식당에서 제일 크게 마음에 걸렸던건 당시 코로나 문제도 있고 해서 웬만하면 마스크는 끼고 요리를 하셨어야 했는데 이 가게에서 초밥을 쥐어주시던 분께서는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셨는지.... 7월에 방문했을 당시엔 마스크를 끼고 작업하지 않으셔서 좀 애매했다. 지금은 쓰시고 계실 진 모르겠는데 마스크는 요리중에 답답하더라도 껴주셨음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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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정이라는 청포도를 컬리에서 보고 구입했었다. 여름 초입의 맛이라는 느낌에 포도는 좋아하는 과일중 하나라서 구입했었는데 일단 내 취향은 아니고 난 이런 물컹말랑한 육질은 그닥이었는듯.. 오톰 크리스피가 최고고 이건 브레스케어 터트려먹는 질감이랑 비슷할락말락하더라.

어느 날 코스트코에서 사온 훈제삼겹살로 저녁을 해결했더랬다. 근데 이거 별로였고 이거 먹느니 트레이더스 훈제삼겹 세트를 사먹는게 더 싸고 저렴하단 결론이 났다.  뒤에 있는 토마토 치즈는 이마트에서 산 스윗텔 토마토+브리치즈. 따로 샐러드 드레싱을 쓰지 않아도 토마토 과즙과 치즈가 서로 잘 어우러져 좋았다.

아 이거 롯데에서 파는 기린 메론빵이었던가? 봉지빵들이 습먹어서 눅눅하니까 이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는지 에프에 4~5분 200도에서 구웠더니 바삭해져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음 ㅋㅋㅋ 

이거 스벅 6월 신제품이었던 라임 모히토 티... 맛은 상큼하고 사과는 맛있었는데 사과 건져먹기 진짜 힘들었음. ㅋㅋㅋㅋ

점심시간에 밥 먹고 돌아오면서 먹었던 씨유 한정 복숭아맛 스크류바였나? 상큼 달달해서 좋았다.

이틀동안 밥 대신 먹었던 씨유의 메론 롤케이크. 복숭아맛보다 뚜렷한 메론향이 진해서 좋았다. 나중에 한 번 더 사먹었는데 슬프게도 두 조각째 먹고 세 조각째 먹으려는 순간 엎어서 바닥에 크림과 시트가 엉망진창이 되었고 내 마음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시동생이 광주에서 신림동으로 이사를 왔고 이사온 날 짐옮기는거랑 필요한 도구들(소독제, 핸드솝-30초동안 문대야만 빨간색이 사라지는 그거, 주방세제 좋은거, 생수 등등..)을 사서 전달해 주었고, 시부모님도 함께 오셨어서 저녁으로 뼈찜같은걸 시켜먹게 되었다. 업무때마다 뼈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무슨 요릴까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요리인거 처음 알았고 굉장히 달짝지근한게 요새 애들이나 좋아할법한 요리구나 싶었다. 내 입에는 시래기랑 같이 푹 쪄서 들깨가루 뿌려서 겨자장 찍어먹는 쪽의 뼈찜이 최고여... 

간만에 병원 다녀 오는길에 먹은 홍콩반점의 탕수육

중화냉면이라는거 팔길래 시켜봤고... 걍 여기는 짜장맛집인 것으로 ^ㅠ^ㅎ.... 둘 다 먹고 너무 배불러서 다 남기고 왔다.

검은색의 오징어링 튀김과 새우꼬치가 궁금해서 시켰었는데 사진을 더 안 남긴걸 보니 맛이 정말 최악이라 그랬지 싶었고.. 다음부턴 치킨 외의 다른 메뉴를 시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ㅠㅠㅋㅋ 최근 8월엔 다시 주문해볼라고 푸라닭 가보니까 검은색 치즈케이크랑 크로칸슈 팔던데, 검은색 치즈케이크는 먹어볼만한 제품이었지만 화장실에서 볼일봤을 때 내 대장의 안부가 걱정되는 색을 마주할 수 있더라. 

남편이 시댁으로 간 날 저녁이랑 회식하러 간 날 저녁에는 야채가 잔뜩 들어간 마라샹궈를 시켜먹었다. 건두부랑 튀긴두부랑 연근이랑 배추, 흰목이, 검정목이, 버섯이 한 가득 들어있고 피쉬볼은 아주 조금만 넣었다. 맵고 기름졌지만 맛있었다 :3 

남편이 미용실에 간 날 미용실 밑에있는 더벤티에서 주문해서 먹은 체리콕과 치즈케이크. 왠지 스탁이미지로 많이 본 듯한 치즈케이크같이 생겼고, 저 케이크 바닥에 머리카락 나와서 반쯤 남겨버렸다.. 토나와.. ㅠㅠ  

남편이 사준 칠성사이다 청귤맛. 트위터에서 누가 복숭아 칠성사이다가 그렇게 JMT라고 극찬하길래 사려고 보니 품절이라서 청귤맛으로 사다줬다고.. 하지만 이후 사 먹은 복숭아맛은 최악이었고 새콤향긋함이 은은하게 퍼지는 맛으로는 청귤맛이 더 나아서 남편도 나도 대만족.

회사 근처 일식주점에서 점심시간에 판매하는 돈까스카레. 취향의 맛은 아니라서 먹다 남기고 나온 듯. 

남편한테 술마시자고 해서 같이 갔던 생활맥주. 남편은 레드락을 마셨고 나는 사이다를 마셨었다. 

회사를 얼른 그만두길 바란다는 남편의 요청을 듣고 언제 그만두는게 적당할까 크게 고민하다 결국은 아직도 회사를 때려치지 못하고 있는 중.. 이 날 먹은 텐더는 나한텐 맛있었는데 남편은 먹고나서 한 차례 배탈이 나서 죽을 뻔 했다고 하더라. ㅠㅠ 

친구랑 점심 겸 저녁약속 있어서 잠깐 기다리느라 들렀던 스타벅스.. 유자민트티.. 이건 취향이라서 시즌내내 서 너 번은 사다 마셨다... 같은 시즌의 돌체블랙밀크티는 먹고나서 과하게 속쓰려서 배잡고 굴렀음 ㅠㅠ

감성타코에서 마신 딸기모히또. 알콜들어간 옵션인데 알콜느낌 안나고 좋았다. 

같이 먹은건 그릴드 파히타.. 재료는 많고 좋았지만 뭔가 맛있다기보단 풀드포크 빼면 대부분 질기고... 담음새는 좋았지만 생각만큼 막 맛있단 느낌은 없어서 재방문은 안 했음. 

간만에 점심으로 먹은 김가네 김밥. 참치김밥이 너무 좋아..!  

회사 옆 퓨전초밥집에서 먹은 멘보샤.. 생각보다 몹시 작은 편이고 기름지고 고소했다. 

멜론블렌디드가 나왔다길래 먹어봤는데 생각만큼 맛있진 않고 왠지 살짝 쓰고 메론향 나는 설탕물같은 느낌을 크게 느낌. 

업무메이트 2랑 같이 컵밥먹으러 다녀왔음. 참치마요는 너무 좋아...

남편한테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더니 두 세 시간만에 만들어줬고, 보답으로 고추바사삭을 사주었다. 굽네는 치밥빼고 다 별로구나 싶었고 볼케이노치밥이 제일 맛있던 것 같았다. 이건 다시 생각나서 또 주문해 먹었음. 

김가네 메밀국수 맛있다... 아무 생각 없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여기 국물이 내 입에 쨕 붙는게 다른 메밀국수보다 여기께 너무 좋았어서 깜짝 놀랐음. 

얘는 왜 또 같은사진을 찍었냐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놀랍게도 같은 지점에서 또 다른 날 시켜먹은 사진이었던 것이다 유자민트티 너무 맛있다..ㅠㅠ 

치과 치료중이라 한 동안 어금니 못쓰는 와중에 회사에서 간식으로 제공해준 무자비한 모양새의 핫도그.. 실수로 어금니에 잘못 닿았다가 저세상 문턱 한 번 밞는 줄 알았다. 그럼에도 맛있었어서 더 짜증났던 핫도그..ㅋㅋㅋ 소스는 5번까지 무료였던가? 3번까지 추가하는게 무료였던가 그런 옵션이었는데, 치폴레 소스가 있어서 이걸로 시켰더니 완전 매콤매콤하고 치즈소스까지 곁들여서 먹다보니 서로 잘 어울리는 매콤고소한 맛이라 아파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3

요즘 CU에서 자주 사먹고 있는 RTD 제품인 호랑이라떼.. 호랑이 카페는 가본 적 없지만 호랑이 라떼는 집에 벌써 5번째 사서 쌓아놓고 마시고 있을 정도로 우리집에서 잘 먹고있다. 옛날에 스타벅스 RTD로 나온 에스프레소샷 캔? 그거만큼 약간 묵직한 느낌이지만 단 맛은 그것보다 한참 적다고 느껴지는 맛. 원본 호랑이 라떼는 어떨려나 궁금해졌다. 그리고 저 슬립 호랑이 일러스트 너무 귀엽다... 스티커라도 있으면 사고싶다...ㅠㅠ 아무튼 힘들 땐 호랑이 한 잔 ㄱㄱ 이런 느낌으로 남편과 열심히 마시고 있다.

어느 날 저녁으로 먹은 유산슬밥. 개인적으로 유산슬 좋아하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유산슬의 순둥한 맛이 좋아서 자주 먹게되더라. 이거 시키면 밥 너무 많이줘서 다음에 시킬 땐 유산슬 따로 밥 따로 달라고 해서 두 번 나눠서 먹었다 :9 유산슬 너무 좋아! 

배민에서 시켜서 실패한 점심식사. ㅠㅠ 업체가 전화도 안되고 영수증 코멘트도 안보고 그냥 메뉴를 바로 만들어서 보내버린 것도 문제였고, 막창에서 나온 기름이 가득 묻은 손으로 음료캔을 집어서 캔에 엄청난 양의 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서 ... 아... 아무튼 그 이후로 이 집 음식은 다시 안 시켰다. 최악. ㅠㅠ 

어느 날 점심으로 먹은 것. 샌드위치는 한 조각도 너무 양이 많았고 프라푸치노는 퇴근할때까지도 다 먹질 못했다. 둘 다 그렇게 막 끌리는 맛도 아니어서 다시 주문하진 않았음.

회사 옆 퓨전초밥집에서 먹은 필라델피아롤.. 왜 필라델피아롤인가 했더니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연어와 롤 사이에 가득 두껍게 짜 준 다음 그 위로 뭔가 엄청 더 쌓아주는 구조.. 뭔가 나는 밥먹으러 갔다가 바벨탑을 먹고 가게 된 느낌이었고, 너무 달아서 결국은 저 치즈랑 빵가루 다 걷어내고 먹었다..ㅋㅋㅋ 요즘 애들이 제일 좋아할만한 단 맛 가득한 롤이었고 내 입맛이 올드해졌나 싶을 정도로 맛이 좀 난해했다..

왜 찍었는진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탄산수. 레몬향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탄산감 적당해서 두 시간 만에 한 병 다 마셨다 :3

어떤 날은 오뎅탕의 기분이라서 오뎅탕 끓여서 욕망의 오뎅파티를 했더랬다. 국물이 뿌연건 감자수제비 사리 넣어서 같이 끓였더니 저모양 난 거..ㅋㅋ 먹고 남은 오뎅들은 떡볶이에도 넣어먹고 아무튼 오뎅탕 너무 좋다.

굉장히 오랫만에 주문해 먹은 치킨선생의 후라이드치킨. 이번엔 닭똥집을 오버쿡 시켜서 좀 질겼다 ㅋㅋ 그래도 다른건 다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간만에 먹은 까눌레. 이스트우드에서 주문해서 먹었는데 겉바속촉이 잘 살려져 있어서 몹시 만족스러웠다. 이 집 다른 쿠키들도 맛있게 먹었는데 매장은 한 번도 못 가봤다. ㅠㅠㅠ

이스트우드의 드립백 커피도 파운드 케이크도 맛있다. :3 드립백 커피는 은은하게 초콜릿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코코넛 파운드와 만나니까 부드럽고 달콤하게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다만... 파운드케이크는 맛있긴 했지만 뭔가 약간 질척질척한 느낌이 있던게 살짝 아쉬웠던 점? 그거 빼면 나쁘진 않았어서 여기서 또 주문할 것 같긴 함.  

 

 

아무튼 맛있게 잘 먹고 지냈다. 다음에도 또 맛있는 것들을 찾아 먹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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